팬들 "루니 팀 발전 막고 있다, 윌슨에게 기회 줘야 한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팬들은 루니를 주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한국시간) “루니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며 “맨유 팬들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 루니를 주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맨시티전에서만 11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더비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루니는 25일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루니는 90분을 뛰면서 단 한 차례 슛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도 54.8%에 그쳤다.
이에 많은 팬들은 “루니를 주전에서 제외해야 한다. 팀 발전을 막고 있다”며 “슛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루니 대신에 제임스 윌슨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팬들이 루니에게 비난을 퍼붓는 것도 이해가 된다. 경기 내내 루니의 과감한 슛을 볼 수 없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맨유는 전반에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2003년 이후 맨유에 처음 있는 일이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루니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겠다. 이제 루니의 활약에 대해 말하는 것도 지겹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과 팬들의 비난에 판 할 감독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