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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강타한 허리케인, 케인 해트트릭으로 토트넘 6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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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강타한 허리케인, 케인 해트트릭으로 토트넘 6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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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동점골 포함 3골 폭풍…부상 재활 중인 손흥민은 결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모처럼 '허리케인'이 몰아쳤다. 토트넘 핫스퍼의 원톱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7개월여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케인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9분 페널티킥을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11분과 18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2일 레스터 시티와 경기 이후 7개월 만이다.

케인은 올 시즌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에서 케인의 시즌 첫 골도 지난달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야 나왔다. 맨시티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다시 득점포를 쏘아올리지 못했다.

케인의 침묵에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면서 토트넘으로서는 공격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시티와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스완지 시티(2-2 무승부), 리버풀(0-0 무승부) 등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AS 모나코(1-1 무승부), 안더레흐트(1-2 패배)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 케인이 살아나면서 토트넘으로서도 기분좋은 한판이 됐다. 아직 손흥민의 부상이 낫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전반 1분 맷 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9분 케인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만회했다. 케인이 아루투르 보루치의 파울을 유도해낸 뒤 직접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7분 무사 뎀벨레의 왼발 슛과 29분 에릭 라멜라의 왼발 슛으로 연속 2골을 넣으며 전반을 3-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케인의 골잔치로 환하게 웃었다.

후반 1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중원에서 곧바로 페널티 지역으로 찔러준 패스를 케인이 달려들며 결정지었다. 후반 18분 케인의 강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바깥으로 나간 상황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받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막힌 것을 케인이 재차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케인의 해트트릭 활약 속에 본머스를 5-1로 대파한 토트넘은 4승 5무 1패, 승점 17로 크리스탈 팰리스(5승 5패, 승점 15)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5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차는 겨우 2에 불과하고 맨시티와 비긴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차 역시 3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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