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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발표 D-4' 박병호, 보스턴 눈독에 몸값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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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발표 D-4' 박병호, 보스턴 눈독에 몸값 솟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0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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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추세츠 지역언론 "강정호 성공 사례, 박병호는 흥미로운 옵션"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포스팅 입찰에 최고액을 써낸 팀이 나흘 후면 공개된다. 과연 어떤 팀이 ‘한국산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와 독점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될까. 다수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도 박병호에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메사추세츠 지역지 텔레그램은 5일(한국시간) 포지션별로 보스턴이 주시할만한 선수들을 나열하며 1루수로 박병호를 거론했다. 매체는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린 오른손 타자 박병호는 이번 시즌 강정호의 성공을 봤을 때 매우 흥미로운 옵션일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 보스턴 지역 언론이 박병호에 대해 '흥미로운 옵션'이라는 표현을 쓰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스포츠Q DB]

강정호의 KBO리그 통산 OPS(출루율+장타율)은 0.886.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면서는 0.816의 OPS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9년 통산 OPS 0.915를 찍었다. 홈런왕을 차지한 최근 4년만 놓고 보면 0.954, 1.039, 1.119, 1.150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빅리그 구단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폭발력이다.

텔레그램은 “박병호는 2015년 53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48개, 에릭 테임즈의 47개를 제친 것이다. KBO는 타자 친화적인 리그”라고 부연하며 “박병호는 크리스 데이비스보다는 위험하겠지만 훨씬 저렴하고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핸리 라미레스와 트래비스 쇼가 다음 시즌 보스턴의 1루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이지만 각각 수비, 경험 면에서 경쟁력이 낮다.

매체는 “지난해 강정호의 경우 포스팅 비용 500만 달러, 4년 연봉 1100만 달러 등 총액 1600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함께 MLB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팀으로 피츠버그와는 달리 막강한 자금력을 지녔다. 빅마켓 구단을 연고로 둔 지역 미디어가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박병호의 가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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