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박병호 빅리그 FA 1루수 위치는? 데이비스-모어노-나폴리 다음
상태바
박병호 빅리그 FA 1루수 위치는? 데이비스-모어노-나폴리 다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5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인트루이스-클리블랜드-탬파베이, 박병호 필요한 구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위치는 어디쯤 될까. 미국 현지 언론에서 1루수 FA(자유계약선수) 순위를 매겨 눈길을 끌고 있다.

완전한 FA가 아닌 박병호는 넥센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걸출한 1루수 자원들이 FA 시장에 나온 가운데, 박병호는 총 10명 중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5일(한국시간) MLB 스토브리그 1루수 시장을 전망하면서 박병호의 이름을 4위에 올려놨다. 볼티모어의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 콜로라도의 저스틴 모어노, 추신수의 동료 마이크 나폴리(텍사스 레인저스) 다음이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박병호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서 타격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박병호를 4위에 올려놓은 스포팅뉴스는 “강정호와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50홈런 이상을 때린 타자”라며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포스팅 경쟁에서 이긴 한 팀이 박병호와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를 필요로 하는 구단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지목됐다.

스포팅뉴스는 “세인트루이스는 박병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최근 3시즌 동안 홈런 부문에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8위에 머물렀다”며 “홈런을 칠 수 있는 강타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홈구장 크기가 박병호가 한국에서 사용했던 목동구장보다는 크지만 잠재력이 큰 타자이기 때문에 투자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박병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MLB 홈런 숫자에서 꼴찌에 그쳤다.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뛰고 있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최근 두 시즌 타율은 모두 0.231에 불과하다. 산타나는 2016년까지 계약돼 있고 2017년 구단이 옵션을 갖고 있다. 산타나를 정리한다면 박병호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탬파베이 또한 지명타자의 화력이 약하다.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기 때문에 박병호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박병호의 뒤에는 마크 레이놀스(세인트루이스)와 션 로드리게스(피츠버그), 카일 블랭크(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하트(피츠버그), 가렛 존스(뉴욕 양키스), 트래비스 이시카와(피츠버그) 순으로 자리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