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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진 16득점 맹활약, KDB생명도 '하위권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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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진 16득점 맹활약, KDB생명도 '하위권 대반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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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넷도 23득점 맹활약, 74-67 승리로 2연승…신한은행은 첫 패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하위권이었던 구리 KDB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이 연이틀 반란을 일으켰다. KEB하나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더니 이번엔 KDB생명이 또 다른 우승후보 인천 신한은행을 잡았다.

KDB생명은 1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플레넷 피어슨(23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한채진(1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74-67로 꺾었다.

KDB생명은 지난 7일 청주 KB스타즈에 66-61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2승2패로 4위가 됐고 신한은행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 구리 KDB생명 한채진(왼쪽)이 1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아직 시즌 초반이라 순위 판도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선두권부터 최하위 KB스타즈까지 승차가 1.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언제든지 순위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12일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을 잡을 경우 세 팀이 2승 2패로 공동 3위가 된다. 그야말로 대혼전이다.

이런 대혼전을 만든 것이 바로 지난 시즌 5위와 6위에 그쳤던 KEB하나은행과 KDB생명이다. KEB하나은행이 첼시 리를 앞세워 우리은행에 승리를 거둔데 이어 KDB생명까지 신한은행의 덜미를 잡았다.

KDB생명은 2쿼터 버저비터를 기록한 플레넷을 앞세워 전반에만 31-19, 12점이나 앞섰다. 3쿼터 역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55-37, 18점차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이 모니크 커리(29득점, 9리바운드, 4스틸)를 앞세워 4쿼터 맹추격, 점수차를 좁혀왔지만 KDB생명은 끝까지 침착함과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골밑에서 맹활약하고 윤미지(10득점, 3점슛 3개)의 외곽슛이 활발했지만 김단비(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와 곽주영(4득점), 하은주(6득점)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팠다. 신정자(2득점, 6리바운드)도 경기 도중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KDB생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2-32로 신한은행과 팽팽하게 맞섰고 필드골 성공률(55.6%-45.8%), 3점슛 성공률(42.1%-23.5%)에서 모두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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