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08:48 (목)
'아시아는 좁다' 암벽여제 김자인, 17세부터 11번 우승이라니
상태바
'아시아는 좁다' 암벽여제 김자인, 17세부터 11번 우승이라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23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볼더링 동메달도 만족, 내년에도 즐거운 등반"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 ‘암벽여제’ 김자인(27·스파이더)이 아시아선수권을 또 제패했다.

김자인은 22일 중국 닝보에서 막을 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 43+를 기록 37+에 그친 유카 코바야시(일본)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올랐다.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2013년을 제외하고 출전한 전 대회 리드 부문 우승이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처음 나갔던 17세부터 지금까지 11번의 우승을 연이어서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이번엔 볼더링도 참가해 체력소모가 커서 걱정이 됐지만 좋은 등반으로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 김자인이 출전한 11차례의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스포츠Q DB]

김자인은 지난 21일 볼더링 결승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리드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로프를 이용해 안전을 확보하며 15m 내외의 인공암벽을 완등하는 종목이고 볼더링은 5m 내외의 낮은 벽에서 벨트 착용 없이 맨몸으로 4∼5개의 루트를 완등하는 방식이다.

김자인은 “무릎부상 이후 처음 출전한 볼더링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서 좋다”며 “올 시즌 마지막 대회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쁘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도 즐거운 등반을 연이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통합 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한데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거머쥔 김자인은 23일 귀국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