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암벽여제' 김자인, 부진 털고 월드컵 7차 대회 우승 '시즌 4승'
상태바
'암벽여제' 김자인, 부진 털고 월드컵 7차 대회 우승 '시즌 4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6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FSC 리드월드컵 7차전 정상…다음달 중순 마지막 대회 출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26·올댓스포츠)이 부진을 털고 일본 인자이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월드컵 랭킹과 세계랭킹 1위 수성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자인은 26일 일본 인자이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7차전 결승에서 홀로 완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개월에 걸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산 10승을 일궈낸 김자인은 직후 참가한 2개의 월드컵 대회에서 키가 작은 선수에게 불리하게 짜인 루트에 고전하며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불리함마저 극복한 김자인은 부진을 털고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 2년 연속 월드컵 랭킹과 세계랭킹 동시 석권을 눈앞에 뒀다.

▲ 김자인이 이전 대회에서 부진을 떨치고 월드컵 7차전 결승에서 우승을 품에 안았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김자인은 25일 열린 예선전에서 2개의 예선 루트를 각각 45와 완등을 기록하며 공동 7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음날 열린 준결승에서는 39+를 기록, 2위 아낙 베르호벤(18·벨기에)과 동률을 이뤘으나 예선 성적에 따라 단독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김자인은 26일 치러진 결승에서 준결승 성적의 역순인 6번째로 출전했다. 앞서 출전한 마야 비드마르(28·슬로베니아)가 44+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루트 후반의 크림프 구간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반면 김자인은 엄청난 악력을 발휘하며 크림프 구간에 안정적으로 진입, 마지막 48번째 완등 홀드를 잡아냈다.

뒤이어 출전한 베르호벤이 38+,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가 완등 홀드를 놓치며 47+를 기록해 김자인이 유일한 완등자로 우승을 차지했다.

부진을 털어내고 우승한 김자인은 27일 오후 3시 아시아나항공 OZ-101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그는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리는 마지막 IFSC 리드·스피드 월드컵의 리드 부문에 출전, 월드컵 랭킹과 세계랭킹 1위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