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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국내팬들 앞에서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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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국내팬들 앞에서 '삐끗'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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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6차 월드컵 나서 명예회복 노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세계랭킹 1위 '암벽여제' 김자인(26)이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삐끗하고 말았다.

김자인은 12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5차 월드컵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32번째 홀드를 잡은 후 미끄러지며 6위에 머물렀다.

예선에서 막달레나 뢰크(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오전에 펼쳐진 준결승에서 58+를 기록하며 57을 기록한 아낙 베르호벤(벨기에)를 제치고 단독 1위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 전망을 밝혔다.

▲ 김자인이 12일 목포에서 열린 6차 월드컵에서 6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결승에서 비로 인해 벽면이 미끄러워진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는 32번째 홀드를 넘자마자 미끄러지며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자인의 강력한 라이벌 뢰크 역시 루트 후반에 이르지 못하고 일찌감치 탈락했다. 우승은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6월 중국 하이양, 7월 프랑스 샤모니와 뷔앙송에서 열린 1∼3차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김자인은 8월 오스트리아 임스트 4차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한데 이어 2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스페인 히혼 IFSC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롬복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올라 기대를 높였지만 국내팬들 앞에서 이번 시즌 가장 안 좋은 성적인 6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김자인은 오는 18일과 25일 각각 중국 우장에서 펼쳐지는 6차 월드컵과 일본 인자이에서 개최되는 7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다음달 15일에는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인 슬로베니아 크란 월드컵이 예정돼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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