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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최강자' 김자인, 아시아 유일의 IFSC 선수위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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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최강자' 김자인, 아시아 유일의 IFSC 선수위원 선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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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선수들 의견 대변, 스포츠 클라이밍 대중화 앞장설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암벽 최강자‘ 김자인(26)이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IFSC는 지난 23일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2014 IFSC 리드·스피드 세계선수권대회 중 실시한 선수위원 선거에서 김자인이 리드부문 대표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럽 선수들이 대부분인 현 IFSC 선수위원회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 위원은 김자인이 유일하다.

선수위원은 각 대륙의 선수들을 대표해 IFSC 규정을 개정하는 일과 대회 운영 등에 관여한다.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IFSC 총회의 투표권도 있어 중요한 의사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김자인은 내년부터 규정 관련 발의, 대회 모니터링, 도핑 근절 캠페인, IFSC의 사회적·환경적 책임 프로그램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게 된다.

▲ 김자인이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IFS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사진=스포츠Q DB]

IFSC 선수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세부 종목당 4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수위원의 절반을 새로 선출한다. 김자인은 지난 8월 아시아와 유럽 지역 외 선수들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선거참여 결정을 내리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자인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선수들의 투표로 선수위원으로 선출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만큼 다른 선수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스포츠 클라이밍이 국제 스포츠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선수들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중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이달 말까지 국내에서 훈련에 열중한 뒤 다음달 1일부터 아시아선수권대회로 시작하는 하반기 대회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다음달 11일에는 전남 목포서 열리는 IFSC 리드·스피드 월드컵을 통해 국내팬들을 찾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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