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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18점' 모비스 선두 추격 시동, 헤인즈 없는 오리온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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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18점' 모비스 선두 추격 시동, 헤인즈 없는 오리온쯤이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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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울 라이벌전' 18점차 완승, 라틀리프 24점-21리바운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이다. 울산 모비스가 선두 고양 오리온을 잡고 순위 다툼에 불을 지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7-70으로 이겼다. 3연승이자 홈경기 8연승,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18승 7패로 오리온과 승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주전 대부분이 고르게 활약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아이라 클라크가 나란히 18점씩을, 전준범이 12점, 김수찬이 10점을 넣는 등 공격 루트를 다양화 했다. 반면 주득점원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결장한 오리온은 공격의 한계를 드러냈다.

▲ 양동근(왼쪽)이 18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홈경기 8연승을 견인했다. [사진=KBL 제공]

모비스는 특유의 강력한 디펜스로 오리온을 옥죄었다. 전반을 35-26으로 마치고선 3쿼터 들어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 트윈 타워를 활용해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전준범의 외곽슛까지 터지며 한 때 17점차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4쿼터 들어 장재석과 조 잭슨을 앞세워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천대현이 나서 연이어 득점을 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리온은 헤인즈 결장 이후 1승 3패에 그치며 그의 복귀까지 2주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시즌 농사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 라틀리프(가운데)는 리바운드를 21개나 잡아내며 삼성의 18점차 완승에 앞장섰다. [사진=KBL 제공]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95-77로 완파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4점에 리바운드를 21개나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 20개를 걷어내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전반전 팀 공격 리바운드 최다 기록을 세웠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3승 12패로 원주 동부를 0.5경기차로 따돌리고 단독 5위로 도약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SK는 7승 17패로 9위다. 승부조작 파문에서 복귀한 김선형이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부산에서는 원정팀 전주 KCC가 부산 kt를 77-69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안드레 에밋은 35점 8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KCC는 15승 11패로 4위를 지켰다. kt는 KCC전 7연승과 2연승을 마감했다. 11승 13패로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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