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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5실점' 흔들리는 오승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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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5실점' 흔들리는 오승환 왜?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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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감독 "공은 나쁘지 않다. 대신 자꾸 직구가 몰린다"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주니치전에서 세이브에 실패하자 일본 언론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승환은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전에 연장 10회초 등판해 헥터 루나에게 던진 구속 153km 직구가 높게 형성돼 솔로포를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한신이 10회말 동점을 만들어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대신 한신은 주니치와 12회 연장 끝에 2-2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언론들은 오승환에 대해 우려를 보내고 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8일 “오승환이 또 다시 실점했다”며 “이날 패전은 면했으나 2경기 연속 실점에 7경기서 4자책점을 기록했다”고 최근 오승환의 실점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닛칸스포츠는 와다 감독의 코멘트를 통해 오승환의 부진 원인을 “공은 나쁘지 않지만 실점과정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이 몰리면 정타를 맞는다. 이 점에서 교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도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를 통해 “오승환이 루나에게 치기 좋은 코스로 공을 던졌다.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며 투구 수정 및 조정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오승환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벽한 실투였다. 타자가 치기 좋은 높은 공을 던져버렸다”며 “꼭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자책했다.

오승환의 이날 피홈런은 5월 14일 히로시마전 이후 44일 만이다. 또한 오승환은 17일 니혼햄과의 교류전서 1이닝 2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열흘 만에 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점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교류전에서만 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무려 5점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낸다. 이에 인터리그가 끝난 뒤 투구폼을 수정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마무리 투수다. 4, 5월에는 성적을 통해 실력을 증명했다. 이제 부진을 털고 마무리다운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오승환에 대한 기대감를 나타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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