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9 19:29 (일)
올림픽축구 엔트리, 황희찬-류승우는 있고 박인혁-최경록은 없다
상태바
올림픽축구 엔트리, 황희찬-류승우는 있고 박인혁-최경록은 없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2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예선 출전 23명 발표, 해외파 선수들 소속팀 차출 협조에 희비 엇갈려…권창훈-문창진 등도 포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다. 소속팀의 차출 협조 여부에 해외파 선수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신태용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우려처럼 모든 해외파 선수들의 모두 오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를 확정했다"며 "이 가운데 황희찬(잘츠부르크),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등은 포함됐지만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와 최경록(상파울리) 등은 합류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공격수들을 합류시킨 뒤 공격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황희찬과 박인혁, 최경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이 황희찬(가운데)을 포함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황희찬과 류승우는 소속팀에서 차출 협조를 해줘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지만 박인혁과 최경록은 협조를 얻어내지 못해 끝내 차출이 불발됐다. 부상이 없는 한 A매치 데이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대회에 무조건 차출을 해줘야 하는 성인 대표팀과 달리 올림픽 대표팀은 소속팀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이찬동(광주)과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구멍이 생겼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과감하게 새로운 얼굴을 발탁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공격진에는 진성욱(인천)을 포함시켰고 수비쪽에는 황기욱(연세대)을 발탁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그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올림픽 대표팀의 장점"이라며 "박인혁을 대체할 진성욱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왔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를 볼 수 있는 김민태가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어리지만 침착한 플레이를 하고 두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기욱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대표팀은 권창훈(수원 삼성)과 문창진(포항), 박용우(FC 서울) 등을 미드필더에 포함시켰다.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현대), 연제민(수원) 등은 수비수 명단에 들었다.

골키퍼로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김동준(성남FC), 이창근(부산) 등이 뽑혔다.

▲ 황희찬, 류승우 등과 함께 기대를 모았던 해외파 선수인 박인혁(앞)은 소속팀의 차출 협조 거부로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8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아랍에메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 뒤 내년 1월 4일과 7일에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 등과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AFC U-23 챔피언십은 16개국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오른다. 결승에 진출하는 두 팀과 3~4위전에서 이긴 한 팀 등 모두 세 팀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