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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올림픽 축구] 황희찬 3경기만에 데뷔골, 선수 테스트-자신감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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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올림픽 축구] 황희찬 3경기만에 데뷔골, 선수 테스트-자신감 모두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5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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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후반 15분 선제결승골-황희찬 후반 42분 추가골로 2-0 승리…고른 선수 기용으로 올림픽 예선 준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선수들을 고르게 테스트하면서도 승리까지 챙기며 자신감까지 챙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진 UAE와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이영재(울산 현대)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2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추가골로 2-0으로 기분좋게 승리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지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UAE와 평가전에서 황희찬(오른쪽)의 득점 등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호주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황희찬. [사진=스포츠Q(큐) DB]

신태용 감독은 UAE에서 치르는 평가전 2연전을 조직력과 전술 점검이 아닌 선수 테스트와 다양한 포메이션 실험에 중점을 뒀다. UAE와 평가전에서 선발 멤버를 비주전 선수로 기용한 것이 단적인 예였다.

소속팀의 차출 비협조로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이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가운데 이를 대신한 진성욱(인천)이 선발 원톱으로 나섰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올림픽대표팀 막내인 황기욱(연세대) 등이 섰다. 황희찬과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권창훈(수원 삼성) 등 주전 선수들은 전반에는 벤치만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진성욱을 원톱으로 세우면서 좌우 측면 공격자원으로 김승준(울산)과 강상우(포항)를 내세워 4-3-3과 4-1-4-1 포메이션을 고르게 썼다. 하지만 중원에서 UAE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볼 점유율에서 오히려 47-53으로 뒤져 위력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 유효슛 2개를 때리긴 했지만 결정력이 모자랐다.

하지만 후반 들어 신태용 감독이 무려 6명의 선수를 바꾸는 과정에서 류승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공격력을 회복한 올림픽대표팀은 결국 후반 15분 이영재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다. 진성욱이 강하게 페널티지역으로 파고 들어간 뒤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패스를 전달했고 이영재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들어가는 골이 됐다.

1-0 리드를 잡자마자 권창훈과 문창진(포항), 황희찬을 투입한 올림픽대표팀의 공격력은 더욱 뜨거워졌다. UAE 수비진은 황희찬을 막기 위해 거칠게 막아섰지만 황희찬은 이에 굴하지 않고 측면과 중앙을 파고들며 공격력을 뽐냈다.

결국 황희찬은 후반 42분 권창훈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을 만들어냈다. 황희찬은 올림픽대표팀 출전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4-3-3 포메이션과 4-1-4-1 포메이션, 4-1-2-3 포메이션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더 점검하곘다.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 숨길 것은 최대한 숨겨가면서 경기력을 테스트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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