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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이광종 감독의 송년 메시지, 올림픽 8연속 본선행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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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이광종 감독의 송년 메시지, 올림픽 8연속 본선행 응원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5.12.29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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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6개월 정도 회복 단계, 송년 근황 소개..."내년 봄이 되면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51)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도전에 나선 제자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29일 공개한 이광종 전 감독의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카타르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모두가 하나돼 리우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날 올림픽 본선 도전을 위해 중동으로 출정한 올림픽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새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티켓을 노린다.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다.

▲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위)이 지난 3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에서 대표팀 선수들(아래)이 자신의 복귀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가진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우승을 달성한 뒤 올림픽대표팀을 맡았던 이광종 감독은 지난 1월 킹스컵 참가 도중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다.

이 전 감독은 "병원에서 치료 후 6개월 정도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많이 좋아졌다. 내년 봄이 되면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보며 "한 달에 두 번 정도 9박10일 동안 치료를 한다. 집에 가기도 하고 시간이 되면 여기 (요양원에) 와서 생활도 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친선경기에서 킥오프 직전 대표팀 선수들이 도열해 10초 동안 4만 관중과 함께 이 전 감독의 복귀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가진 데 대해서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이 전 감독은 이 같은 회복 기원 세리머니에 대해 "TV 중계로 봤다. 빨리 나아서 운동장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정몽규 축구협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셨고 팬들께서도 많이 응원해주고 성원해줘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송년 근황과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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