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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동생들이 스타트 잘 끊을 차례, 올림픽 대표팀 리우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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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동생들이 스타트 잘 끊을 차례, 올림픽 대표팀 리우행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28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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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성인 대표팀 아시안컵 준우승 뒤 승승장구…내년 1월 올림픽 예선서 리우행 도전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해 을미년 한국 축구는 승승장구했다. 한국 축구가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1월 호주에서 벌어졌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덕분이다. 비록 목표로 했던 우승은 아니었지만 호주와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이며 축구팬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이번에는 23세 이하(U-23) 동생들의 차례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이다. AFC U-23 챔피언십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오전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났다. UAE 두바이에서 훈련을 하며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기 전까지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1월 14일과 16일, 20일에 각각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를 차례로 상대한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단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UAE 두바이로 떠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은 부담이 한가득이다. 새해 출발을 잘해야만 한국 축구에도 긍정의 기운이 깃든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성인대표팀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대표팀 코치도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첫 경기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 고비가 될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면 분위기를 타겠지만 만약 잘못되면 모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이라크와 경기도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라며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하면 8강과 4강은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야만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그러나 소속팀의 차출 협조 거부로 최경록(상파울리)과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이 함께 하지 못헀고 이찬동(광주FC)은 부상으로 빠졌다. 신태용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 신태용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UAE 두바이로 떠나기에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 감독은 "세 선수 모두 팀의 핵심인데 빠졌다는 것은 적지 않은 타격"이라며 "기존 선수들이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팀 전술에 녹아드는 문제는 없지만 얼마나 빠진 세 선수의 공백을 메우느냐에 따라 우리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전방에서 결정을 지어줄 해결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다른 목표는 없다. 무조건 우승"이라며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어렸을 때 TV에서만 보던 형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며 내가 가장 어린만큼 열심히 뛰어 우승을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연착륙에 성공한 권창훈은 "모든 대회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에 초점을 맞춰서 잘 준비할 것"이라며 "무릎 부상 때문에 울산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같이 훈련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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