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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아시안컵 유치 관심표명서 제출, 축구협회 '63년만의 개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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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아시안컵 유치 관심표명서 제출, 축구협회 '63년만의 개최' 시동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5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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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의사 밝힌 중국과 경쟁 예상…내년 상반기중 정식 유치신청서 제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에서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벌어질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2023년 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관심 표명서를 AFC에 제출했다"며 "협회는 AFC의 마감 기한인 3월 31일에 앞서 일찌감치 관심표명서를 전달함으로써 대회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한 발 먼저 유치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 표명서 제출은 대회 유치를 위한 첫 단계로 정식 유치 신청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제출하게 된다. 대회 개최국은 내년 11월 AF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무엇보다도 대한축구협회가 발빠르게 2023년 아시안컵 유치 관심표명서를 제출함으로써 잠재적인 경쟁 상대인 중국에 우위를 설 수 있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AFC 아시안컵 유치 신청을 할 게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관심표명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 대한축구협회가 5일 아시아축구연맹에 2023년 아시안컵 유치 관심 표명서를 제출했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1960년 이후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해 1월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아시안컵을 유치하게 되면 56년 전인 1960년 대회에 이어 무려 63년 만에 개최하게 되는 것이다. 아시안컵은 AFC가 주최하는 가장 권위있는 국가대항전으로 우승팀은 대륙 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게 된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아직 개최국이 결정되지 않은 2025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01년 대회 이후 아직까지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가보지 못했다.

개최국이 되면 홈팀 이점을 안고 1960년 이후 63년 만에 우승에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한국은 1972년과 1980년, 1988년에 이어 지난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역대 16차례 대회에서 무려 7차례(1960 한국, 1964년 이스라엘, 1968년 이란, 1976년 이란, 1980년 쿠웨이트, 1992년 일본, 2015년 호주)나 개최국이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한국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아시안컵을 유치할 경우 한국은 내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국내 축구 붐 조성에 큰 도움을 얻게 된다. 또 내년 U-20 대표팀에서 뛸 것으로 보이는 이승우, 백승호(이상 FC 바르셀로나) 등이 2023년이면 20대 중반의 나이가 되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도 30대 초반의 나이가 되기 때문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컵 참가국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24개국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2023년 대회 역시 24개국이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2023년 AFC 아시안컵은 6월 또는 7월에 한 달 동안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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