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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월드컵 예선 몰수패, 슈틸리케호 최종예선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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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월드컵 예선 몰수패, 슈틸리케호 최종예선 진출 확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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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경기 앞두고 쿠웨이트-레바논에 승점 8 앞서 조 1위 확정, 2019년 아시안컵 본선도 직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에 힘입어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무혈입성'했다.

FI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 회의 결과 FIFA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G조에 편성되어 있는 쿠웨이트의 미얀마전 결과를 0-3 몰수패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가 몰수패를 당한 이유는 정치가 축구 행정에 개입하지 못하는 규정 때문이다. 당시 쿠웨이트의 체육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개입을 가능하도록 했다며 FIFA가 쿠웨이트축구협회에 자격정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쿠웨이트와 미얀마의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다.

▲ 쿠웨이트가 FIFA 징계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1월 미얀마전 몰수패 징계를 받게 됨에 따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짓고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FIFA 징계위원회가 쿠웨이트의 몰수패를 선언함에 따라 쿠웨이트와 레바논은 6경기를 치르면서 각각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과 쿠웨이트, 레바논 모두 최종예선을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이미 6전 전승으로 승점 18을 확보, 조 1위를 확정했다. 쿠웨이트와 레바논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16에 그쳐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3월에 벌어지는 레바논, 쿠웨이트와 2연전에서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3월 24일 서귀포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바논전에서 구태여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불러들이지 않고 K리그와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치러도 무방하다.

또 3월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쿠웨이트전의 경우 FIFA의 쿠웨이트 징계가 풀리지 않는다면 아예 치러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이 2018년 FIFA 월드컵 최종 예선을 통과함에 따라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도 함께 확정했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아시안컵 예선도 함께 겸하고 있으며 최종 예선 진출팀은 아시안컵 본선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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