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지성이 선수로서 마지막 그라운드를 밟는다. 차두리와 김승규가 이를 막아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나설 '팀 K리그'와 '팀 박지성'의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팀 박지성에는 박지성과 이영표를 비롯해 김병지(전남)와 최은성(전북), 이천수(인천), 현영민(전남) 등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영표가 지휘하는 수비진에는 박동혁, 김치곤(이상 울산), 김형일(포항) 등이 나선다.
백지훈(울산), 김재성(포항), 오범석, 정조국(이상 안산), 정대세(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로는 일본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미야모토 츠네야시가 선발됐다. 팀 박지성의 라인업은 추후 더 발표될 예정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팀 박지성의 코치진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서 역시 히딩크를 도와 4강 위업을 달성한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과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이 나선다.
이에 맞서는 팀 K리그는 K리그 선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을 필두로 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팀 K리그의 골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펼치며 팬 투표 1위에 오른 김승규가 지킨다. 홍철(수원), 김진규(서울), 윌킨슨(전북), 차두리(서울)가 수비 라인을 지킨다. 염기훈, 김두현(이상 수원), 윤빛가람(제주), 이승기(전북)가 허리를 책임진다.
팀 박지성의 골문을 두드릴 투톱으로는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가 나선다. 둘은 울산에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제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호흡을 맞춘다.
눈에 띄는 점은 심판진이다. 박경훈(제주) 감독과 하석주(전남) 감독이 주심을 본다. 윤성효(부산), 조민국(울산), 김봉길(인천) 감독, 이상윤(성남) 감독대행이 부심으로 나서 심판 체험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한 올스타전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2014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선수 명단
△ 팀 K리그
- 감독 : 황선홍(포항)
- 코치 : 최용수(서울), 서정원(수원)
- 공격수(FW) :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김승대(포항), 이동국(전북), 임상협(부산)
- 미드필더(MF) : 염기훈, 김두현(이상 수원), 윤빛가람(제주), 이승기(전북), 김태환(성남), 이종호(전남), 이재안(경남)
- 수비수(DF) : 홍철(수원), 김진규, 차두리(이상 서울), 윌킨슨(전북), 이윤표(인천), 이용(울산)
- 골키퍼(GK) :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팀 박지성
- 감독 : 거스 히딩크
- 코치 : 정해성, 박항서(상주)
- 공격수(FW) : 정조국(안산), 정대세(수원), 이천수(인천)
- 미드필더(MF) : 박지성, 백지훈(울산), 김재성(포항), 오범석(안산)
- 수비수(DF) : 이영표, 미야모토 츠네야스, 김치곤, 박동혁(이상 울산), 현영민(전남), 김형일(포항)
- 골키퍼(GK) : 김병지(전남), 최은성(전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