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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K리그가 살아야 한다, 올스타전 MVP 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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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K리그가 살아야 한다, 올스타전 MVP 노리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7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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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리그 올스타전 출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서 "두달 운동 안해 걱정, 최선 다할 것" 약속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리그가 잘 돼야만 한다. 진짜 경기같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한국 축구의 심장’ 박지성(33)이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팬들에게 이별을 고할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국내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K리그 흥행에 보탬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성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나설 '팀 K리그'와 '팀 박지성'의 출전선수 명단 발표 회견에 참석해 올스타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 K리그 최고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국내팬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는 것 등 많은 의미가 담겼다”며 “경기가 재밌어야 한다. 진짜 경기같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지성이 회견 내내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했다. 그는 "MVP를 노릴 것"이라는 농담도 던졌다.

박지성은 “팀 박지성의 박지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난 두 달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올스타전이니만큼 이번엔 MVP를 노려보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함박웃음을 머금고 이영표, 차두리, 김승규와 담소를 나눴다. K리그 감독들이 심판으로 나서는 이번 올스타전 판정에 불만이 생기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유럽에선 욕을 많이 하더라. 욕을 할 것 같다”라고 답변하는 등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팀 박지성의 박지성이다. (웃음) K리그에서 뛰지 못해서 올스타전 참가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2년 전에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두 번째로 참가하는 만큼 가능하다면 MVP를 노려보겠다.” 

- K리그 감독들이 심판을 본다. 판정 불만 생기면 어떻게 할 건가. 

“유럽에선 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욕을 할 것 같다.”

- 히딩크 감독을 또 만난다. 감회가 남다를텐데. 

“감독님이 허락해줘 감사하다. 이번에도 재밌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올스타전을 맞는 소감은.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까 부담된다. 두 달간 운동 안 했다. 국내팬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보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한국 축구가 잘 되려면 K리그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선수만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팬들이 찾아주셔서 즐거운 축제 분위기로 만들며 조금씩 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K리그가 유럽 축구와 실력, 템포가 다르다고 하지만 K리그만의 스타일을 유지해 나가면서 장점으로 승화시킨다면 팬들도 보러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많은 관중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로서 그동안 함께 한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설렌다.”

- 팀 박지성 선발 배경은. 

“K리그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K리그 선수들이 오길 바랐다. 다행스럽게도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있어서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명단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연관 있거나 의미 있는 선수들 더 선발하겠다. 팀 박지성으로서 K리그 올스타전에 기여하고 싶다.”

- 외국인 선수들은 조율중인가. 

“에브라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데 현재 소속팀 문제가 있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안 올 가능성이 높다. 1주일 남은 만큼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박지성(왼쪽)이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영표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월드컵 해설을 보며 어땠나. 

“(차)두리 해설하는 것밖에 못봤는데. (차두리가 악수를 청한다) 나도 SBS에서 (해설위원으로)일하는 바람에 의리상 타 방송사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형들이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뿌듯했고 내가 해설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신부를 위한 세리머니 있나. 이영표 위원이 대신 해주나. 

“아직까지 세리머니 준비한 것은 없다. 영표형이 말 안해줘서 모른다.”

- 월드컵 어떻게 봤나.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못한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분명히 재능 있는 선수들이고 어린 선수들인만큼 선수들에게 아픈 경험이겠지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축구가 장기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월드컵에서 보여야 한다. 꾸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 아버지는 어떤 도움을 주신 분인가. 

“아버지는 나를 지켜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헌신적으로 보살펴주셔서 나를 원하는 만큼의, 생각보다 큰 선수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됐다.” 

- K리그의 붐을 위한 해외 리그의 장점들을 제안한다면. 

“해외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화를 만들어왔다. K리그는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는 과정이다. 얼마만큼 차근차근 밟아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실무진 분들이 연구하고 한국 축구에 녹여내고 있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차곡차곡 이뤄나가서 우리만의 축구 문화, 우리만의 고정된 팬층을 갖고 K리그를 이끌어 갈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 에브라 말고 공개할 수 있는 특별한 선수가 있나. 예컨대 런닝맨 멤버라든지 축구 외적 멤버들은. 

“연예인같은 경우 주최 측과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다.”

- 웨딩화보가 이날 오전까지도 실시간 검색 1위던데. 

“많이 힘들었다. 안 찍고 싶었는데 웨딩 화보라 찍었다. 예쁜 사진들 많이 나와서 좋은 추억이다.”

- 피앙세가 전한 말이 있나. 

“무릎이 안 좋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혼식장에서 제대로 걸을 수 있게끔만 뛰라고 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많은 의미가 담긴 경기다. 그 동안 함께한 선수들, K리그 최고의 선수들, 국내 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 모두 큰 의미다.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경기가 재밌어야 하기 때문에 진짜 경기같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많이 찾아와달라.”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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