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하메스 왼발 발리슛. 월드컵 '최고의 골' 선정
상태바
하메스 왼발 발리슛. 월드컵 '최고의 골' 선정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2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인전에서 기록한 로빈 판페르시의 다이빙 헤딩골은 아쉽게 탈락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골든부츠(득점왕)를 차지했던 콜롬비아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의 골이 이번 대회 최고의 골로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하메스가 지난달 29일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터뜨린 골이 400만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대회 최고의 골에 수여되는 ‘골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하메스는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8분 아벨 아길라르(29·툴루즈)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받고 곧바로 왼발 발리슛으로 이어갔고 이를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28·갈라타사라이)가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골로 우루과이는 무너졌고 후반 5분에는 하메스가 다시 한번 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맨오브더매치)와 함께 팀을 역사상 첫 8강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하메스의 왼발 발리슛이 대회 최고의 골로 뽑히면서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최근 세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남미 출신 선수들이 기록한 골이 대회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독일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막시 로드리게스(33·뉴웰스)가 멕시코와 16강전에서 연장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그림같은 왼발 터닝 발리슛이 골로 연결되며 대회 최고의 골이 됐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을 탔던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이 독일과 3,4위전에서 터뜨린 강력한 왼발슛이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비록 브라질과 8강에서 아쉽게 1-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하메스는 이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독일 우승의 주역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 5골 3도움)를 밀어내며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하메스는 이번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현재 스페인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골닷컴 등 여러 외신들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7000천파운드(12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할 예정이다”고 곧 하메스의 이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빈 판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인과 B조리그 1차전에서 터뜨린 다이빙 헤딩골은 아쉽게도 하메스 골에 밀리며 최고의 골에 뽑히지 못했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