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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김기희 중앙수비 호흡' 한국 축구, 레바논 맞아 무실점 7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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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김기희 중앙수비 호흡' 한국 축구, 레바논 맞아 무실점 7연승 노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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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라오스전부터 무실점 6연승…1978년-1989년 이어 역대 세번째 대기록 도전

[안산=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서지 못하지만 곽태휘(알 힐랄)와 김기희(상하이 선화)가 나서 무실점 7연승을 노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레바논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에서 곽태휘와 김기희를 중앙 수비로 내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영권은 지난해 11월 17일 라오스와 경기에서 5-0으로 이겼을 당시 교체로 출전한 뒤 경고를 받아 레바논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김영권의 단짝인 곽태휘를 그대로 두고 김기희에게 중앙수비를 맡겼다. 곽태휘의 리딩 속에 김기희와 호흡을 맞추게 한다는 계산이다.

▲ 김기희(오른쪽)가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에서 김영권 대신 곽태휘와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다. 김진수(왼쪽)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만약 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클린 시트를 작성하며 승리한다면 무실점 승리 기록을 7경기로 늘리게 된다. 무실점 7연승은 1978년 함흥철 감독 시절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대기록이다. 만약 대표팀이 오는 27일 태국전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따낸다면 역대 한국 축구 최다 무실점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레바논도 한국전이 중요하다. 현재 3승 1무 2패(승점 10)로 쿠웨이트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쿠웨이트가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0-3 몰수패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레바논으로서도 한국과 경기에서 최소한 비긴 뒤 오는 29일 미얀마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 14를 만든다는 계산이다. 승점 14가 되면 조 2위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최종예선에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나 한국은 레바논에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는 각오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2차예선을 무실점 전승으로 통과한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쿠웨이트전은 3-0 몰수승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레바논을 상대로만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 슈틸리케 감독의 첫 목표가 달성된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황의조(성남FC)를 원톱으로 세우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현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공격 2선으로 세웠다. 또 한국영(카타르SC)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다. 김진수(호펜하임)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좌우 풀백을 맡고 부상 회복 후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온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골문을 지킨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이 기성용을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린다면 4-1-4-1 포메이션도 가능하다. 이는 경기를 치르면서 수시로 전술을 바꿀 부분이다.

■ 레바논전 선발 라인업
▲ GK = 김진현
▲ DF = 김진수 곽태휘 김기희 장현수
▲ MF = 한국영 기성용 구자철 이재성 이청용
▲ FW =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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