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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업그레이드와 논란의 양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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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업그레이드와 논란의 양날개 달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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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도전수퍼모델코리아 GUYS&GIRLS’(이하 ‘도수코 가이즈앤걸스’)가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했다.

시즌 최초로 남자 모델이 합류한 ‘도수코 가이즈앤걸스’에는 역대 최고 지원자인 2300여 명이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2일 동대문 DDP에서의 첫 공개 런웨이쇼를 시작으로, 현재 TOP3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남녀 통틀어 단 1명의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W매거진의 커버모델 특전이 주어진다.

▲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1회 도전자들의 모습[사진=온스타일 제공]

이번 시즌에서는 정상급 남성 모델 김원중이 가세해 새 단장을 한 느낌을 배가했다. 그는 MC 장윤주와 함께 도전자들을 심사하고, 남성 도전자들의 멘토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도전 수퍼모델 가이즈앤걸스' 포맷을 가져온 이번 시즌은 성별을 초월한 불꽃 튀는 경쟁, 그 안에서 샘솟는 로맨스와 우정 등 여성 참가자들로만 이뤄진 이전 시즌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로 재미를 자아냈다.

1회에서는 스트리트 포토 테스트와 커플 런웨이쇼를 거쳐 28명 도전자 가운데 16인이 최종 도전자로 선발돼 프로그램 타이틀 촬영(영상+화보)을 진행했다. 세련되고 개성 강한 남성 도전자들이 가세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 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핵심인 콘텐츠 강화로 직결됐다.

▲ 남성 진출자 8인[사진=온스타일 홈페이지]

남성 도전자 중 한승수(19)는 할리우드 청춘스타 테일러 로트너를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눈매, 다양하고 멋있는 포즈로 주목받았다. 방태은(24)은 숨은 고수란 소리를 들을 만큼 포즈가 능수능란했으며 ‘스토리가 있는 마스크’ 평가를 받았다. 김종훈(23)은 탄탄한 복근과 시크한 포즈, 남성적 마스크에 풍부한 끼로 칭찬을 들었다. 방송 전부터 소녀팬들을 거느려온 이철우(23)는 사슴 같은 눈망울과 달리 189cm의 훤칠한 체격, 탄탄한 복근의 이질적인 조합으로 어필했다.

하지만 본방송 무대에 진출한 8명의 남성 도전자 가운데 방태은 이철우 정동규 3명이 MC이자 심사위원인 장윤주가 소속된 대형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 소속인 점은 자격 및 심사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여성 진출자 8인[사진=온스타일 홈페이지]

여성 도전자로는 글로벌한 마스크와 카리스마, 하이패션에 어울리는 황기쁨(23)이 단연 돋보였다. 황기쁨은 1회 우승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고생 김민정(17)은 성숙하고 끼 많으며 강렬한 포즈로 주목받았다. 김승희(16)는 풋풋한 귀여움을 지녔으면서도 메이크업 이후 반전 매력을 발산해 가장 가능성이 많은 도전자로 평가받았다. 현지은(19)은 모델다운 신체 프로포션과 마스크는 호평받았으나 소극적인 자세를 지적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관습화된 모델링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직 모델 한지안(23)이 탈락했다.

한편 지난 3월 방한한 미국의 ‘도전 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진행자 타이라 뱅크스가 지원자들을 심사하며 “살짝 섹시하긴 하지만 모델답진 않다. 드라마에서 볼 법한 외모다” “강렬한 인상에 걸맞은 강렬한 워킹이 필요하다” “나는 복근을 붐붐(Boom Boom)이라고 부르는데 매일 250개씩 복근 운동을 해라” “워킹이 겁먹은 10세 아이같다” “도전자가 앞으로 모델다워질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이다” 등 심사위원다운 현실적인 조언 및 구체적인 코멘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타이라 뱅크스의 '도수코 가이즈앤걸스' 출연 장면[사진=온스타일 방송화면 캡처]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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