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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축구 조추첨, 피지-멕시코-독일과 C조 '2연속 8강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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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축구 조추첨, 피지-멕시코-독일과 C조 '2연속 8강 해볼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4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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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도전은 가시밭길…8강 올라가면 아르헨-포르투갈 중 한 팀과 격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8강으로 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독일이 들어오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다른 조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 등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오는 8월 5일 피지와 살바도르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8월 8일 독일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8월 11일에는 브라질리아로 장소를 옮겨 멕시코를 맞이한다.

일단 피지가 들어오면서 확실한 1승 상대를 만났다. 그러나 바꿔서 생각하면 피지는 모든 팀의 1승 타깃이 된다는 뜻이다. 한국과 독일, 멕시코가 모두 1승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황에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경쟁을 벌여야 한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 추첨에서 멕시코, 독일, 피지와 C조에 편성됐다. 사진은 지난달 알제리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사진=스포츠Q(큐) DB]

그런 점에서 독일과 벌이는 2차전이 8강 진출을 결정짓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만약 올림픽대표팀이 독일까지 넘는다면 손쉽게 8강에 오를 수 있다. 독일과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멕시코전을 통해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독일전에서 진다면 멕시코전이 상당히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다만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런던 올림픽에서도 멕시코를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멕시코가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부담스러운 상대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8강전에서 맞붙는 상대가 포함된 D조에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알제리, 온두라스가 들어왔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손쉽게 8강에 오를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한국이 8강에 오른다면 이 두 팀 가운데 한 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포트 1번에 배정됐던 일본은 죽음의 조에 들었다. 스웨덴과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유럽 강호 스웨덴과 함께 남미, 아프리카 강호 콜롬비아, 나이지리아와 묶였다. 어느 팀이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다.

이라크는 A조에서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덴마크와 함께 경쟁을 벌인다.

앞서 열린 여자축구 조 추첨에서는 E조의 브라질, 중국, 스웨덴, 남아공을 비롯해 F조에는 캐나다, 호주, 짐바브웨, 독일이 들었다. G조는 미국, 뉴질랜드, 프랑스, 콜롬비아가 들어왔다.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 A조 = 브라질 남아공 이라크 덴마크
▲ B조 = 스웨덴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일본
▲ C조 = 피지 한국 멕시코 독일
▲ D조 = 온두라스 알제리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일정
▲ 1차전 - 피지전 8월 5일 오전 5시 (살바도르)
▲ 2차전 - 독일전 8월 8일 오전 4시 (살바도르)
▲ 3차전 - 멕시코전 8월 11일 오전 4시 (브리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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