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한국 여자농구, 27초 남기고 캐나다에 극적인 역전승
상태바
한국 여자농구, 27초 남기고 캐나다에 극적인 역전승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28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코친선대회 이미선 역전 3점슛, 56-53 승리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39분 동안 캐나다에 끌려 다녔지만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힘을 발휘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은 28일(한국시간) 체코 카를로비바리 KV아레나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 캐나다와 경기에서 56-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호로 꼽히는 세계랭킹 9위 캐나다를 접전 끝에 잡아내며 이변을 만들었다.

전날 체코에 53-57로 석패한 한국은 캐나다를 꺾어 분위기를 잡게 됐다.

경기 초반은 캐나다 분위기였다. 1쿼터에 캐나다의 높이와 힘에 밀려 6-15로 뒤진 한국은 2쿼터에서도 캐나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11-25로 뒤졌다. 캐나다가 10점을 넣는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김단비의 득점이 없었다면 2쿼터를 무득점으로 끝낼 수도 있었다.

▲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와 경기에서 56-53으로 역전승을 거둔 후 캐나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1,2쿼터에 부진했던 한국은 3쿼터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하은주의 높이가 빛을 발휘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리바운드에서 우위가 생기자 박해진을 중심으로 공격이 전개됐고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37-43으로 6점차까지 따라잡았다.

4쿼터에도 3쿼터의 기세를 이어가며 추격을 거듭한 한국은 5분을 남기고 하은주의 골밑 슛과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가 성공되면서 45-45로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중반부터 캐나다를 추격한 한국은 종료 27초를 남기고 맏언니이자 정신적 지주인 이미선의 한 방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득점을 하지 못하며 부진했던 그는 찬스에서 자신있게 3점슛을 던졌고 이 슛이 빨려 들어가면서 55-53으로 앞섰다. 처음으로 역전을 한 순간이었다.

또 이미선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56-53을 만들었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한국은 캐나다를 꺾으며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 한국 여자농구대표 위성우 감독이 작전시간에 선수들에게 패턴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강호 캐나다를 꺾은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의 정상 도전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세계랭킹 29위 세르비아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