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산 무궁화가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독주 체제를 확실하게 갖췄다.

안산은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민현과 주현재의 연속골로 대구FC에 2-1로 이겼다. 지난달 14일 FC안양과 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지난 26일 충주 험멜전 2-1 승리까지 5승 3무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안산은 무패 행진을 9경기로 늘림과 동시에 3연승 상승세를 탔다.

안산은 12승 3무 3패(승점 39)로 대전에 2-0 패배를 기록한 2위 부천(9승 6무 3패, 승점 33)과 승점차를 6으로 벌리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안산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정혁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치고 올라와 전달한 패스를 공민현이 잡아 아크 안에서 오른발 슛,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민현의 시즌 7번째 골이었다. 대구와 일진일퇴 공방을 벌인 안산은 후반 7분에도 주현재가 골문을 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안산을 상대로 유효슛 11개를 포함해 16개의 슛을 때린 대구는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후반 43분 정우재의 패스를 받은 파울로의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했지만 결과까지 뒤집지는 못했다.

안산이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향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사이 2위 부천과 3위 강원FC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부천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구스타보를 앞세운 대전에 2-0 패배를 기록했다. 대전은 후반 15분 구스타보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동찬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29분 구스타보의 추가골로 승점 3을 챙겼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와 같은 6승 6무 6패(승점 24)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3위 강원도 잠실올림픽경기장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이규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이한샘의 동점골로 만회하며 1-1로 비겼다.

강원은 9승 4무 5패(승점 31)로 대구(7승 8무 3패, 승점 29)와 승점차를 2로 벌리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박건하 감독은 서울 이랜드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FC안양을 맞아 후반 8분 배기종, 후반 38분 이호석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고 경기가 없던 충주 험멜을 제치고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부산은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최하위 고양 자이크로를 상대로 홍동현과 포프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9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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