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규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성적 부진으로 최근 경질된 마틴 레니 감독과 박건하 신임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서울 이랜드도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사슬을 끊고 5위로 뛰어올랐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이규로의 헤딩 결승골로 부산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6승 5무 6패(승점 23)를 기록하며 4위 대구FC(6승 8무 2패, 승점 26)와 승점차를 3으로 좁히며 5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는 부산과 홈경기를 통해 레니 감독의 이임식과 함께 신임 박건하 감독의 취임식을 동시에 시행했다. 레니 감독과 박건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에 승리는 절대 필요했다. 앞선 16경기에서 14골밖에 넣지 못하는 부진한 득점력은 이날도 계속 이어졌다. 볼 점유율은 경기 내내 부산에 6-4 정도로 앞섰지만 필요한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타라바이와 공격 일선에 나선 최오백을 빼고 벨루소를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시키며 밀어붙였지만 승리에 필요한 고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후반 43분 신일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규로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0 리드를 잡았고 결국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부산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과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산은 3경기 연속 무득점과 함께 최근 8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동안 무려 5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부천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를 맞아 전반 11분 루키안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강지용의 골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헤딩 크로스를 루키안이 잡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부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와 함께 2연승을 달리며 9승 6무 2패(승점 33)를 기록, 안산 무궁화(10승 3무 3패, 승점 33)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가 됐다.

FC 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 자이크로를 맞아 후반 7분 김영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분 뒤 빅토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안양은 5승 7무 6패(승점 22)로 서울 이랜드에 추월을 허용하며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5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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