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16일 오후 7시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소녀시대-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2년 4개월만에 컴백한 태티서는 앞서 발표했던 '트윙클(Twinkle)' 때보다 성숙해진 여성의 모습을 선보였다. 멤버들의 직접 소개 멘트로 수록곡을 소개해 본다.

01. 할라(Holler)

브라스 밴드와 태티서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곡. '할라!'라는 소절이 포인트로 귀에 박힌다. ‘틀에 박힌 레퍼토리와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유롭게 꿈을 펼쳐라’는 가사로 구성돼 있다.

“‘할라’는 무게중심이 있는 곡이다. 앨범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다.”(태연)

02. 아드레날린

업 템포의 타악기가 곡을 이끄는 신나고 쉴 틈 없는 곡이다. 비트감과 베이스 소리에서 30년대 찰스턴 스타일이 떠오른다. 소파에 앉은 태티서와, 소파 뒤에서 손만 내민 채 안무를 하는 남자 댄서들의 안무가 특이하다. 이날 진행을 맡은 샤이니 민호는 "춤을 추게 하는 곡이다. 곡 제목처럼 아드레날린이 솟는다"고 표현하기도.

“사랑하는 곡 중 하나다.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소파를 이용한 안무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서현)

03. 내가 네게(Whisper, 위스퍼)

전곡 공개에 앞서 선공개했던 곡. 달콤하고 따뜻한 멜로디에 복고풍 요소와 어쿠스틱 요소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미디움 팝곡. 사랑하는 연인에게 고백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다.

“굉장히 달콤한 느낌의 곡이다. 잔잔하면서도 비트가 귀에 박힌다. 이번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속삭이는 듯한 멤버들의 보컬이 포인트다.”(태연)

“그래서 ‘위스퍼’다. 공기 90에 소리 10(웃음). 이런 섹시한, 분위기있는 음악을 그동안 못했었는데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신선했다. 듣는 분들도 우리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음반 발매에 앞서 가장 먼저 공개한 곡이다.”(티파니)

04. 스테이(Stay)

일렉트로닉 디스코 댄스 곡이다. 청량한 느낌에 신나는 분위기다. 디스코와 덥스텝(dubstep, 낮은 주파수로 강한 베이스와 드럼)의 조합이 독특한 분위기를 준다.

“이 노래를 여름 한창 때 녹음하며 다양한 구성과 연출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며 들어보니 뭔가 슬픈 느낌도 있더라. 여름이 가는 아쉬운 마음이 표현된 것 같다. 여름이 아닐 때도 1년 내내 여름의 추억을 생각하며 들을 수 있는 곡이다.”(티파니)

“여름이 가지 않고 '스테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서현)

05. 온리 유(Only U)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마이너 발라드 곡이다. 감성과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다. 서현이 작사했다.

“이 곡에 경쟁이 치열했다. 30~40명 정도가 가사를 냈는데 엄격한 판정으로 서현이 쓴 가사가 채택됐다. 서현이가 올해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왔을 때 스위스 알프스 산 위에서 쓴 가사다. 그래선지 분위기 있다.”(티파니)

“그곳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다. 설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이 노래를 들으니 뭔가 떠오르더라. 그래서 하루만에 다 썼다.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고 영원히 지켜가고 싶단 의미가 담겨 있다.”(서현)

06. 아이즈(Eyes)

어반 느낌이 가미된 팝곡. 오직 사랑하는 이에게만 마음을 열고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매혹적인 가사.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저희의 여성스러움이 한껏 묻어난 곡'이라고 강조하기도.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느낌의 곡이라 녹음하며 즐거웠다.”(서현)

‘소녀시대-태티서’는 18일 음반을 발매하고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으로 방송에 첫 선을 보인다. 이후 20일 MBC ‘쇼!음악중심’과 21일 SBS ‘인기가요’로 방송을 이어간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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