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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녀들의 워너비, 'THE태티서'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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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녀들의 워너비, 'THE태티서' 첫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8.27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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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소녀시대-태티서(태연·티파니·서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26일 온스타일에서 첫방송된 ‘THE태티서’는 ‘태티서’의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태티서’는 소녀시대 중 특히 보컬에 강한 멤버들의 유닛 조합이다. 지난 2012년 ‘트윙클(Twinkle)’로 활동해 좋은 성적을 얻었고 최근 ‘가장 성공한 유닛’ 설문조사에서는 1위를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각 멤버들을 파악할 수 있는 인터뷰들과 LA에서 가진 휴식 영상으로 꾸며졌다.

◆ 3인 3색, 캐릭터따라 다른 태티서

제작진은 평소 태티서와 가까운 동료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THE태티서'의 주변인 인터뷰에 등장했다.[사진=CJ E&M제공]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저와 태연은 성격 기복이 정말 XX맞다”고 표현했다. 또한 그는 “제가 태연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식이 없다. 정말 솔직하게 대하고 자기 사람을 챙길 줄 안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태연은 멤버들과 어딜 가든지 가장 뒤에 서 있었고 늦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태연은 “(주변 사람들에게) 맞춰 가려는 것 같다”고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충전과 방전이 반복되는 급격한 체력 기복을 보여주기도 했다.

티파니는 “태연은 특이한 사람이다. (손에)안 잡히는 친구”라고 말했다. 태연에겐 귀여운 외모와는 반대로 가끔 보여주는 진지하고 조용한 모습이 있었다. 공연에 올라가기 전 티파니와 서현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기다리는 데 비해 태연은 조용히 구석에서 있는 모습을 보였다. 태연은 “시간이 지날 때마다 (내 모습이 매체에) 노출이 많이 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도 아직 있다”고 밝혔다.

태연이 기복이 심하다면 늘 열정적인 멤버는 티파니다. 태연은 “티파니는 행복한 기운을 많이 주는 캐릭터인 것 같다. 적극적이고 활발하다 보니 가끔 그 에너지를 따라가기 힘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체력 기복이 심한 태연에 비해 티파니는 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온스타일’에서 리얼리티를 진행하는 만큼 그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샤이니 키는 “무대나 의상에 대한 얘기를 할 때 티파니와 말이 잘 통한다”고 말했다. 티파니 역시 “‘온스타일’ 정말 좋아한다. 나도 팁을 줄 수 있고 받을 수도 있는 친구들이 수다 떠는 공간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왔던 이미지처럼 ‘바른 막내’였다. 평소 발랄한 이미지의 키는 “서현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는데 세상 모든 사람과 친해질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김희철 역시 “서현과 나는 서로를 요괴보듯 한다. 서현은 정말 책만 읽는다”고 설명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함께 보내고 데뷔 8년차에도 꾸준히 멤버들에게 존대를 하는 것도 그 모습 중 하나였다. 티파니는 “소녀시대의 자존심은 서현이라고 생각한다. 순수하고 아직도 천진난만한 막내같은 느낌이 있다. 늘 한결같다”고 말했다.

◆ ‘온스타일’이 짚어주는 태티서의 뷰티, 패션

패션,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온스타일’ 채널에서 리얼리티를 하는 만큼 이들의 일상 외 패션과 뷰티 면에서의 내용도 다뤘다.

▲ 'THE태티서'는 태티서의 패션 또한 짚어준다. '공항패션'으로 유명한 서현.[사진=CJ E&M제공]

이날 방송에서 태티서는 한류 콘서트 일정을 위해 LA로 떠났다. 평소 ‘공항패션’으로 유명한 이들의 코디를 짚어주는 순서를 가졌다. 멤버 한 명씩의 의상 포인트를 짚는 것은 물론 공항패션 외에 기내에서의 모습도 담았다. 평소 여성스러운 코디로 유명한 티파니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큼지막한 안경을 쓴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 LA에서 ‘OC페어’에 가서 축제를 즐기는 태티서의 모습도 담았다. 아침에 수영장의 선베드에서 휴식을 즐길 때는 편하고 여성스러운 롱원피스를 입었다. 축제에 갔을 때는 좀더 활동성이 있고 캐주얼한 옷으로 의상을 바꿔 입었다. 이때마다 바뀐 옷들 또한 짚어줬다. 이들이 들른 매장의 브랜드도 소개했다.

▲ 해외 공연 후 태티서가 티파니의 LA집에서 휴식을 취했다.[사진=CJ E&M제공]

티파니는 “(옷을 바꿔 입은 건)나 때문이다. 멤버들에게 옷을 장소마다 어울리는 옷으로 바꿔 입자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태연은 “티파니는 시청자나 제작진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놀이공원에서 태티서의 룩은 어떨까’라는 궁금증들에 대한 배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뷰티 팁들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대 중반의 나이가 된 이들은 막 데뷔했던 20대 초반 때와는 달라졌다. 티파니는 피부 관리에 대한 질문에 “물 많이 마신다는 말로는 이젠 안된다”고 답을 내놨다. 앞으로 이들이 전할 뷰티 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 놀이공원에서 자유로운 모습으로 휴식시간을 보낸 태티서.[사진=CJ E&M제공]

일상적 모습에 중점...'빅재미' 대신 '깨알재미' 

같은 그룹 멤버 써니는 “태티서는 그리 웃긴 멤버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THE태티서’의 첫 회엔 폭소할만한 장면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팬들이라면 알 소소한 모습들에서 오는 재미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무대 위 화려하게만 보였던 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의 마무리 인터뷰에서 태연은 “대중 앞에 있을 뿐이지 저희도 사람이기 때문에 고민이나 해결해야 할 것도 많다”고 말했고 서현은 “이런 슬픔들이 있어서 행복을 더 느낄 수 있다”고 표현했다. 티파니는 “소중함과 사소함을 느낄 수 있는 게 행복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태티서’가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과 뷰티 팁들을 볼 수 있는 ‘THE태티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5분 온스타일에서 방송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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