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시리아 중립경기 먼 레바논 대신 가까운 마카오, 슈틸리케호 행운?
상태바
시리아 중립경기 먼 레바논 대신 가까운 마카오, 슈틸리케호 행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3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바논 안전-경기장 시설 문제점 대두…시리아 측서 마카오로 변경 제안, 확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번째 경기인 시리아와 중립경기 장소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다음달 6일 개최 예정인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장소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경기시간과 경기장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내전 중인 시리아가 홈경기 개최를 못함에 따라 중립지역인 레바논으로 경기장소가 결정됐지만 레바논 역시 안전과 경기장 시설 등의 문제점이 계속 지적됐다"며 "시리아에서 홈경기 개최지를 마카오로 변경할 것을 제안해 마카오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의 최종승인과정을 거쳐 마카오 개최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6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레바논이 아닌 마카오에서 치르게 됐다. 사진은 22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는 레바논보다 가까운 마카오로 가게 됐기 때문에 호재다. 한국에서 레바논까지 직항편이 없어 한차례 경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략 15~16시간이 걸린다. 시차도 6시간이나 나고 경기장도 중동 특유의 떡잔디여서 패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레바논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원정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마카오까지는 직항편이 있어 4시간이면 도착한다. 중국이기 때문에 시차도 1시간밖에 나지 않는다. 잔디도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패스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 1차전만 잘 치른다면 그 상승세를 그대로 2차전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1차전을 마친 뒤 부랴부랴 짐을 싸서 레바논으로 건너갈 것 없이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다가 마카오로 건너갈 수도 있는 등 대표팀의 시간관리 선택 폭이 늘어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