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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군중낙원' 매춘부 역 첸이한 "노출고민 없이 편하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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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군중낙원' 매춘부 역 첸이한 "노출고민 없이 편하게 연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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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 글 용원중기자·사진 노민규기자]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의 출연 배우들이 부산을 찾은 소감과 영화에 대한 느낌을 진솔하게 전했다.

2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매혹적인 외모의 대만 청춘스타 첸이한은 극중 831부대 공창의 매춘부 지아 역을 맡아 수위 높은 노출과 군인들과의 성애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영화의 주제가 그러다보니 노출에 대해 별반 고민없이 마음 편하게 연기했다"며 "전작과 이번 영화에서 연이어 노출이 있었는데 다음 작품부터는 옷을 하나하나 입어야할 거 같다"고 재치있게

▲ 첸이한

말해 기자회견장에 폭소를 터뜨렸다.

또 '군중낙원'이 중화권의 권위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제51회 대만 금마장 영화제 수상 후보에 오른데 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 함께 작업했을 때마다 좋은 결과가 있어 감사하다"고 알렸다.

▲ 완치안

상처를 지닌 신비로운 느낌의 공창 매춘부 니나를 연기한 중국 여배우 완치안은 "노미네이트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됐는데 늘 감사하다"며 "특별히 말씀드리는 것은 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 눈에 띄는 역을 주셨던 것에 감사드린다는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기대를 주신 만큼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에서 그는 서늘한 표정 연기와 더불어 기타를 연주하며 고전 팝송 '돌아오지 않는 강'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인 청년 파오 역을 맡아 순수함부터 삶에 대한 고뇌까지 입체적인 연기를 펼친 미남 청춘스타 롼징티엔은 "금마장 영화제 후보에 오르지 못해 약간 실망했지만 크게 좌절하진 않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감독님과 인연이 있는데, 한 작품씩 하며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 롼징티엔

파오를 보살펴주고 매춘부 지아에 대해 헌신적인 마음을 지닌 중국 대륙 출신의 특무상사 창윤샨 역의 첸지안빈은 후이족 출신의 중국배우. 극중 떠나온 고향과 노모를 그리는 연기로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 첸지안빈은 드라마 '삼국지'에서 조조 역을 열연해 2011년 서울드라마어워즈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은 낯익은 배우다. 영화에서 깊이 있는 중년 남성을 열연한 그는 "모든 사람은 돌아가고 싶은 고향 가지고 있으며 그런 곳을 찾게 된다. 영화의 바탕에 흐르는 이런 메시지를 받아들이며 나의 캐릭터를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 첸지안빈

참석한 배우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산을 찾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시간이 나면 부산의 맛집들과 부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1960~19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아직 중국 본토와 대치중인 1969년 대만의 금문도를 배경으로 했다. '831' 또는 '군중낙원'이라 불리는 군영 내 공창에서 복무하게 된 파오(롼징티엔)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대만의 세계적인 명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 개막작 '군중낙원'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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