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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끝내 10월엔 침묵' 토트넘 손흥민, 레스터전은 시즌 최악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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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끝내 10월엔 침묵' 토트넘 손흥민, 레스터전은 시즌 최악의 경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30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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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골-10월 무득점, ESPNFC "볼터치 부족-피곤 노출"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의 골침묵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연일 극찬을 쏟아내던 외신들도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최악의 경기였다는 평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선발 출장,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9월 치른 5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10월 5경기에서는 무득점이다.

▲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오른쪽)이 29일 레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에 맞서 공을 지켜내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1개월 넘게 골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력에는 만족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많은 시도를 했지만 1골을 넣는데 그쳤다. 골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최전방이 아닌 공격 2선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9월 '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정도의 폭발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팀이 기록한 21개의 슛 중 손흥민이 날린 것은 2개에 불과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FC은 경기 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와 함께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6을 부여하며 “손흥민이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볼 터치가 좋지 않았고 피곤한 것처럼 보였다”며 “손흥민은 시즌 초반 보여줬던 폼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손흥민에 대해 좋지 않은 평을 했지만 부족한 득점력에 대한 비판은 손흥민보다는 원톱으로 나선 빈센트 얀센에게 몰렸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손흥민은 놀라운 골 행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놀라게 했다”면서도 “하지만 케인의 임무는 얀센이 넘겨받았다. 얀센은 1차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의 옵션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더뉴스페이퍼는 “빈센트 얀센과 손흥민은 모두 준비돼 있지 않았다”면서도 “손흥민이 영리하게 왼쪽으로 이동했지만 골 사냥 임무를 넘겨받은 얀센은 공격 라인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고 밝혔다.

최고의 9월을 보낸 손흥민이 힘겨운 10월을 보냈다. 아직은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보이지만 부진이 이어지는 동시에 케인이 복귀한다면 지난해보다 나은 상황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11월을 반등의 시기로 삼아야 하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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