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퀵리뷰] '끝없는 사랑' 종영, 황정음의 '끝없는 수난'만을 남겼다
상태바
[퀵리뷰] '끝없는 사랑' 종영, 황정음의 '끝없는 수난'만을 남겼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27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1980년대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꿈과 야망, 복수, 사랑을 다룬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이 26일 종영했다.

▲ 26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사진='끝없는 사랑' 홈페이지]

◆ 300자 간추리기

검사 서인애(황정음 분)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박영태(정웅인 분)와 민혜린(심혜진 분)의 죄를 밝혔다. 궁지에 몰린 두 사람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이들은 곧 영태가 과거에 살해한 김정철(도기석 분)의 아들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인애는 미국 유학을 떠났다. 15년 후를 그린 장면에서 인애는 법무부 장관에 올랐고 그녀와 한광훈(류수영 분)이 이어지는 것을 암시하며 마무리됐다.

◆ 리뷰

'끝없는 사랑'은 예정됐던 40회에서 3회가 축소된 37회로 종영했다. 대부분의 조기종영 드라마들이 그랬듯 '끝없는 사랑' 역시 부족한 횟수에 많은 분량을 담으려다 보니 산만한 마지막을 맞았다.

37회 동안 중반부까지는 서인애가 계속 당하기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은 영태와 혜린의 죄를 밝히는 데 성공했으나 그 결말에까지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다. 인애가 영태의 계략에 의해 성폭행을 당해 출산까지 한 것에 비하면 복수를 하기에는 부족한 분량이었다.

또한 그동안 인애를 짝사랑해왔던 한광철(정경호 분)의 순애보와는 상관없는 결말을 맞은 것도 뜬금없었다. 인애는 훗날 광철이 아닌 광훈과 이어진 듯 보였다. 그동안 인애와 광철과의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드라마 시작 당시 그려졌던 큰 스케일과 극적인 장치들에도, 기대만큼 담아내지 못하고 한 자리수의 저조한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보이다 종영했다.

◆ '끝없는 사랑'이 남긴 것

배우 황정음과 정웅인, 심혜진 등 배우들의 연기력. 특히 황정음은 '끝없는 수난'을 당했다. 성폭행, 고문 등 힘든 장면들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드라마 '비밀' 등에서 보여줬던 연기력을 이번 드라마에서 또다시 인정받았다.

ohso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