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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억' 한선수, 문성민에 챔피언 내줘도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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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억' 한선수, 문성민에 챔피언 내줘도 자존심 지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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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2)가 3년 연속 V리그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달 30일까지 2017~2018시즌에 나설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그 결과 남자부에서는 한선수가, 여자부에서는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과 화성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연봉왕에 등극했다.

한선수는 대한항공과 연봉 5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문성민(4억5000만 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 인천 대한항공 한선수(오른쪽)가 천안 현대캐피탈 문성민을 제치고 3시즌 연속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돌풍을 일으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아쉽게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창단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선수가 그 중심에 섰다.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한선수는 팀의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토스를 제공하며 공격의 효율성을 높였다.

2위 문성민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었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공격에서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다. 주장이라는 타이틀 또한 문성민의 어깨를 무겁게 했지만 팀에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트로피를 안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서재덕(수원 한국전력, 4억3000만 원)이 3위, 신영석(현대캐피탈), 박상하(대전 삼성화재)가 4억2000만 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센터 양효진이 3억 원에 5시즌 연속 ‘연봉퀸’ 자리를 사수했고 FA 계약을 통해 IBK기업은행에 잔류한 김희진도 양희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김수지가 2억7000만 원으로 3위, 김천 한국도로공사로 팀을 옮긴 박정아가 2억5000만 원으로 4위, 배유나(도로공사), 김해란(인천 흥국생명)이 2억 원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05명이 등록된 남자부 평균 연봉은 1억4090만 원을 전 시즌(1억2620만 원) 대비 1470만원 상승했다. 여자부는 83명이 등록했고 평균 연봉 8170만원으로 지난 시즌(7440만 원)보다 730만 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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