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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단 "고명진 J리그 고베 이적, 아직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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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단 "고명진 J리그 고베 이적, 아직 논의중"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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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닛폰, 비셀 고베 영입설 보도…구단 "선수 본인은 간절히 원해"

[스포츠Q 박현우 기자] FC 서울이 중앙 수비수 김주영(26)에 이어 미드필더 고명진(26)까지 외국 구단에 뺏기게 될까. 서울 구단이 프랜차이즈 선수인 고명진의 J리그 진출설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24일 스포츠Q와 통화에서 고명진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비셀 고베 이적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고명진은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닛폰이 보도한 이적설에 휘말렸다. 스포츠닛폰은 "고베가 결별이 확실해진 미드필더 파비오 심플리시오와 하시모토 히데오(이상 35)의 공백을 고명진의 영입으로 메우려 한다"고 밝혔다.

고베에는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정우영(25)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포츠 닛폰은 "한국인 수비형 미드필더 듀오가 고베의 중심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 고명진(가운데)이 비셀 고베 이적설에 휘말렸다. 사진은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 포항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는 고명진. [사진=스포츠Q DB]

아직 속단은 금물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얘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구단으로서는 어릴 때부터 키워온 프랜차이즈 선수를 쉽게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의 입장에 대해서는 "고명진 본인은 해외에서 활약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조건이 맞으면 이적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고명진은 2003년 이청용, 고요한 등과 함께 과거 조광래 전 감독이 서울을 맡던 시절 입단한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발전이 정체되고 이청용, 기성용 등이 활약하면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고 후보에 머무는 듯했다.

이후 이들이 이적하고 서울 미드필드진에 공백이 생기자 기회를 잡아 출전기회를 늘려나갔고 현재는 서울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으며 A매치 데뷔도 이뤄냈다. 올 시즌에는 주장 김진규를 보좌하는 부주장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서울은 이미 수비진의 중심인 김주영이 23일 중국 상하이로 이적한 데 이어 고명진마저 이적설이 나오며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이 더해질 전망이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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