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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ACL 나간 서울, PO 통과하면 '악연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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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ACL 나간 서울, PO 통과하면 '악연의 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1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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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상현 기자] 힘겹게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서울이 지옥의 조에 편성됐다. 물론 이것도 플레이오프를 통과했을 때 얘기다.

서울은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에서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경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함께 H조에 들어가게 됐다.

광저우와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해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특히 광저우와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해와 올해 서울과 악연이 있는 팀이다.

서울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광저우에 원정 다득점에서 밀렸고 올해 대회에서는 웨스턴 시드니와 4강전에서 패배, 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서울이 H조에서 상대할 또 다른 한 팀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팀이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에 벌어지는 일왕컵 결승전에 따라 팀이 바뀌기 때문에 어느 팀이 서울과 만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J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바 오사카가 일왕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J리그 정규리그 3위팀인 가시마 앤틀러스가 서울과 만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J리그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만난다.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인 전북 현대는 비교적 무난한 조에 들었다. 산동 루넝 타이산(중국), 베트남 V리그 우승팀 베카멕스 빈즈엉과 E조에 들었다. 또 한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으로 J리그 3위팀 또는 감바 오사카가 일왕컵에서우승할 경우 J리그 4위팀이 된다. J리그 4위는 가시와 레이솔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성남FC는 J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플레이오프 통과팀과 함께 F조가 됐다. F조에 들어갈 플레이오프 통과팀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 또는 광저우 부리(중국)가 유력하다. 센트럴 코스트에는 김승용, 광저우 부리에는 박종우, 장현수 등이 있다.

수원 삼성은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플레이오프 통과팀, J리그 팀과 G조가 됐다. G조에 들어갈 J리그 팀은 일왕컵 우승팀이지만 감바 오사카가 일왕컵에서 정상에 오르면 J리그 정규리그 준우승팀 우라와가 된다.

중동리그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소속팀 중에서는 남태희가 있는 레퀴야(카타르)와 박주영이 뛰고 있는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이명주의 소속팀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이 눈에 띈다.

레퀴야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페르세폴리스(이란)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됐고 알 샤밥과 알 아인은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과 B조에 들었다. 이에 따라 박주영과 이명주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차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곽태휘의 소속팀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풀라드(이란),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와 함께 C조에 들었다.

이근호의 소속팀인 엘 자이시(카타르)는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시작한다. 2라운드에서는 알 나흐다(오만)과 만나고 통과할 경우 3라운드에서 나프트 테헤란(이란)과 격돌한다.

만약 엘 자이시가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면 B조에 편성된다. 이 경우 박주영, 이명주, 이근호의 소속팀이 같은 조에 들어가게 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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