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윤주태 극장골' 서울 역전극, 슬로스타터의 2위 점프
상태바
'윤주태 극장골' 서울 역전극, 슬로스타터의 2위 점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10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반 43분부터 2분 새 2골, 수원-포항-광주 추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슬로스타터답다. FC 서울이 극장골로 대전 시티즌에 역전극을 연출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윤주태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5위였던 서울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7승 4무 4패(승점 25)를 기록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를 끌어내리고 세 계단 도약했다.

▲ 서울이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대전을 꺾고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후반 43분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에벨톤(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대전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1분 오스마르가, 19분에는 고광민이 위협적인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후반전 분위기는 팽팽했다. 서울은 박주영과 몰리나를, 대전은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0의 행진은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5분 깨졌다. 대전 황인범의 슛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것. 대전으로 승운이 따르는 듯 했다.

벼랑 끝에 몰린 서울은 에벨톤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에벨톤은 후반 43분 몰리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윤주태는 전광판 시계가 멎기 직전 박주영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추가시간 5분을 잘 지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통한의 패배를 맛본 대전은 홈에서 승점을 날리고 고개를 숙였다. 1승 3무 11패(승점 7)로 여전히 최하위다. 최근 7경기 성적은 2무 5패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