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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 만루위기 극복 원동력은 '평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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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 만루위기 극복 원동력은 '평정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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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사 만루 위기 넘긴 오승환, "평소처럼 던지면 된다고 생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전날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당시 상황에 대해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0일 오승환을 포함한 한신 불펜진을 전날 주니치전 승리의 주역으로 꼽으며 “후쿠하라-오승환-안도의 릴레이 무실점 피칭이 한신의 승리를 불렀다”고 칭찬하며 오승환의 소감도 전했다.

오승환은 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와 홈경기서 양 팀이 2-2로 맞선 9회 등판,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오승환이 전날 만루 위기를 극복한 비결에 "평소대로 던지려 했다"고 밝혔다.

비록 세이브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오승환은 한신의 3-2 끝내기 승리의 주춧돌을 놓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이 언론도 승리의 주역으로 오승환을 꼽았다.

위기에서 벗어나는 대목이 압권이었다. 10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상대 4번 타자 와다 가즈히로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모리노 마사히코도 중견수 뜬공으로 일축, 실점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운이 좋았지만 지금 구위도 나쁘지 않다”며 “그저 평소처럼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기 극복의 원동력을 ‘평정심’으로 꼽은 오승환이다. 이날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와 라이벌전에 대해선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비록 만루를 허용했지만 상대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피칭을 하며 팀에 승리 의지를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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