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 파문, 이번엔 문경은 감독 정조준?
상태바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 파문, 이번엔 문경은 감독 정조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1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공범과 kt전 전날 통화기록 확보"…SK 구단 "승부조작 관여 증거 전혀 없어 황당·불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경찰이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에 대한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문경은 서울 SK 감독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창진 감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문경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SK와 전창진 감독의 전 소속팀인 부산 kt의 2월 20일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에 문경은 감독과 공범이 통화한 기록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문경은 감독에게 다시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 추가 조사를 통해 피의자 신분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전창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정한 경찰이 참고인 신분이었던 문경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승부조작 수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스포츠Q DB]

이 사실을 들은 SK 구단은 황당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구단 관계자는 "경찰의 발표가 황당하기 그지 없다. 문경은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경찰의 발표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게다가 경찰이 문경은 감독이 조사를 기피, 거부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지훈련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문에 이미 구단과 얘기가 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KBL은 "문경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를 이번 발표를 통해 처음 들었다"며 공식 입장을 유보했다.

그러나 경찰이 문경은 감독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뉘앙스를 풍김으로써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태는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신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일파만파로 커지게 됐다. 농구인들도 경찰의 발표와 추가 조사에 대해 근심어린 눈으로 지켜보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