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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두번째 현직 감독 구속영장 신청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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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두번째 현직 감독 구속영장 신청 불명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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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으로 체육진흥법 위반, 강동희 이어 두번째 구속 불가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경찰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전창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22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발표헀다. 전창진 감독의 혐의는 불법 토토사이트 베팅과 승부조작, 공정한 경기운영 방해로 인한 체육진흥법 위반이다.

전창진 감독은 부산 kt 감독 시절이던 지난 2, 3월 사채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사이트에 베팅,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왔다.

▲ 서울 중부경찰서가 22일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에 대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사진=스포츠Q DB]

중부경찰서는 5월 중순부터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과 불법도박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25일과 30일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다.

전창진 감독은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지난 2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과 2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스전, 3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 등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KCC전은 베팅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

전창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으로 인해 2013년 3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에 이어 프로농구 현직 사령탑으로서는 두 번째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전창진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지도자여서 그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전창진 감독을 올 시즌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KGC인삼공사 역시 감독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선수단 등록 마감 때 전창진 감독을 등록하지 않은 KGC인삼공사는 감독을 교체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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