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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종결자' 퍼터, 클래식에 첨단 기술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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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종결자' 퍼터, 클래식에 첨단 기술을 더하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2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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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골프 트렌드] 퍼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골프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 <4>

[300자 Tip!] 흔히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이라고 한다. 스코어를 결정하는 데 퍼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클럽 중 가장 민감한 퍼터는 골퍼의 느낌에 따라 좌우된다. 올해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퍼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사랑을 받았던 퍼터 시리즈와 구릿빛 퍼터가 다시 등장했다. 2014년 골퍼들에게 선보인 퍼터의 특징을 살펴보자.

[스포츠Q 신석주 기자] 그린 위에 올라 퍼터를 잡은 골퍼들은 긴장하기 시작하고 퍼팅한 볼이 홀 속으로 떨어질 때는 모든 것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한다. 골프에서 퍼터는 골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가장 가까운 동반자다.

퍼터는 14개 클럽 중 골퍼의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클럽이다. 골퍼의 감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헤드 디자인을 비롯해 샤프트 길이, 그립 두께, 퍼터를 잡는 방법까지 각양각색이다.

2014년형 퍼터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술력’이 조화를 이뤄 한 단계 더욱 진화했다. 전통성을 중요시하며 거기에 그들이 개발한 기술력을 더한 것이다.

▲ 퍼터는 골퍼들이 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으로 스코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진은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 1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박인비. [사진=뉴시스]

◆ ‘구관이 명관이다’ 클래식에 빠진 퍼터

골프에서 가장 변화에 둔감한 것이 바로 퍼터다. 심리적인 압박이 가장 심한 그린에서 골퍼가 의지할 것은 퍼터뿐이다. 이 때문에 골퍼는 퍼터에 애착을 많이 갖는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친숙한 것이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골퍼들은 퍼터를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그동안 사랑받던 전통적인 퍼터 시리즈를 부각시키면서 신기술을 탑재해 골퍼들을 유혹한다.

■ 캘러웨이, 메탈 X 밀드 버사

2014시즌 캘러웨이 콘셉트는 퓨전인 듯하다. 캘러웨이는 지난해 히트작 ‘버사’와 올해 신제품 ‘메탈 X 밀드’의 강점을 모은 신제품 메탈 X 밀드 버사를 선보였다.

이 퍼터는 기존 버사 퍼터의 화이트와 블랙 색상 중에서 화이트 컬러를 회색 계열의 메탈 소재로 교체해 새로운 느낌의 색상대비로 골퍼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드레스부터 스트로크, 임팩트 순간까지 정확하게 방향을 조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얼라인먼트(정렬)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또 페이스에는 부드러운 카본 스틸을 정교하게 밀링 처리한 타원형 문양이 새겨져 임팩트 시 볼과의 마찰력을 증가시키고 볼의 미끄러짐을 줄여준다. 여기에 볼의 직진성을 향상시켜 일관된 볼 구름을 보여준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두 제품을 하나로 모은 것만으로도 매우 설레는 일이다. 우수한 방향성과 직진성, 부드러운 터치감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 스카티카메론, 뉴 스튜디오 셀렉트

‘퍼터의 베스트셀러’ 스카티카메론의 스튜디오 셀렉트 라인이 신제품을 선보여 골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퍼터는 스카티카메론 퍼터만의 공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투어 프로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마감기법에 변화를 주고 반달형 헤드(말렛 모델) 디자인의 변경을 꾀했다.

퍼터의 페이스를 깊고 정교하게 깎는 스카티카메론만의 '딥 밀드 페이스 공법'을 그대로 적용해 부드러운 타구감과 타구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도, 힐과 토에 최적화된 무게추 시스템을 배치해 더 큰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는 빨간색 십자(+) 라인이다. 이 라인은 퍼팅 스트로크 시 시선을 유도해 정확한 정렬을 도와준다. 이 때문에 방향성을 높여 스코어 향상을 이끈다. 은은한 실버 헤드와 3개의 붉은 점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세련미도 골퍼들을 유혹한다.

▲ 올시즌 클럽 브랜드들은 퍼터의 전통적인 면에 첨단 기술력을 더해 퍼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왼쪽부터 캘러웨이 메탈 X 밀드 버사, 스카티카메론 뉴 스튜디오 셀렉트, 핑골프 카스텐 TR 퍼터. [사진=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핑골프 제공]

 ■ 핑골프, 카스텐 TR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골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핑골프의 퍼터 중 코퍼(COPPER) 시리즈는 황동 구릿빛 퍼터로 유명하다. 핑골프는 이 클래식한 퍼터에 핑골프만의 혁신적인 ‘TR 그루브’를 더한 ‘카스텐 TR 퍼터’를 출시했다.

이 퍼터는 핑골프만이 갖고 있는 신기술인 '트루롤(True Roll)'을 담고 있다. 이 기술은 페이스에 그루브(가는 홈)를 직접 밀링해 일반적인 퍼터보다 안정된 거리 컨트롤을 도와준다.

특히 이 퍼터가 인상적인 것은 선명한 구릿빛 헤드에 PVD법(물리 증착법)으로 마감 처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했고 스트로크 방식에 맞춰 각기 다른 밸런스 타입의 5가지 모델을 선보여 골퍼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여기에 체형과 스트로크 방식에 따라 클럽 길이를 31인치에서 38인치까지 조정할 수 있다.

■ 나이키골프, 메소드 모던 클래식

나이키의 전통 모델인 ‘메소드 라인’에 클래식을 더했다. 그래서 이름까지 ‘클래식’이다. 기존 퍼터의 전통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레드 포인트 컬러와 독특한 아크 디자인 헤드가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풍긴다.

헤드에 그려진 7개의 선이 어드레스 시 정확한 얼라이먼트를 도와주며 폴리머와 소프트 스테인리스의 복합 소재로 제작한 나이키의 멀티메탈 페이스는 부드러운 터치감와 타구음을 전달한다.

퍼터의 무게 중심을 헤드 양쪽 끝에 배치해 볼이 미끄러짐 없이 구르도록 도와줘 퍼팅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나이키 관계자는 “퍼터에 새겨진 여러 가닥의 선이 정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정확성이 크게 좋아졌다. 3m 이내의 거리는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취재후기] 골퍼들의 손때가 가장 많이 묻는 클럽이 바로 퍼터다. 이 때문에 골퍼들은 퍼터를 바꾸는 데 주저한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타구감과 타구음 등 감성적인 면에 호소하고 있고 올해는 클래식한 면을 강조하며 골퍼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클래식한 퍼터 덕분에 골퍼들의 스코어도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길 바란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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