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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골게터 춘추전국시대, 아구에로 아성 넘을 헌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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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골게터 춘추전국시대, 아구에로 아성 넘을 헌터들은?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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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케인·루니 뜨거운 경쟁…팔카오·벤테케 등도 득점왕 노려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굴 '골든 부츠(득점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다음달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득점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에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등 어느 포지션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래도 골을 넣어야 이기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등 공격수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30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이 기대되는 공격수들을 소개하며 지난 시즌 득점왕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견제할 후보들을 짚었다.

26골로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아구에로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들은 역시 득점왕 경쟁을 벌였던 골잡이들이다. 이 가운데 20골로 득점 랭킹 3위에 오른 첼시 디에고 코스타가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시즌에는 첼시의 공격이 코스타 한 쪽으로 치중되는 경우가 많아 단조로웠지만 임대 영입된 라다멜 팔카오가 합류하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다양한 공격 카드로 코스타의 득점이 지난 시즌부다 훨씬 늘어날 수 있다. 물론 공격이 분산되면서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토트넘 해리 케인도 무시할 수 없다. 21골로 전체 2위에 올랐던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의 쟁쟁한 공격수들을 모두 제치친 저력을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무한한 신임을 받는 케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맨유 웨인 루니도 빼 놓을 수 없는 후보다. 지난 시즌 12골에 그치며 득점 공동 10위까지 밀려났지만 이는 포지션이 스트라이커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새 시즌에는 전방 공격수로 보직이 바뀌기 때문에 그만큼 골을 넣을 기회도 많아졌다. 여기에 루니를 도울 수 있는 수준급 미드필더들이 대거 영입돼 양질의 패스가 루니에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쟁쟁한 후보들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골잡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3250만 파운드(592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의 스트라이커가 된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대표적이다. 큰 키에 골 결정력도 갖춘 벤테케는 지난 시즌에도 아스톤 빌라에서 13골로 득점 9위에 올랐다. 좋은 미드필더 자원이 많은 리버풀에서 벤테케의 득점력이 한껏 높아질 수도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가장 뜨겁게 만든 '4900만 파운드(894억 원)의 사나이' 라힘 스털링(맨시티)도 주목해야 할 후보다.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스털링은 폭발적 스피드를 활용한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맨시티에서도 예전 기량이 나와 준다면 충분히 득점 순위 10위 안을 노려볼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또 지난 시즌 찰리 오스틴(QPR)이 그랬던 것처럼 '무명'에서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골잡이도도 있다. 왓포드 승격의 주역 트로이 디니와 AFC본머스를 프리미어리그로 이끈 칼럼 윌슨이다.

디니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21골을 넣었고 윌슨은 20골을 넣어 본머스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의 실력 차이가 있지만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넣었다는 것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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