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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FA컵 우승으로 지난 아쉬움 모두 털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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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FA컵 우승으로 지난 아쉬움 모두 털어버릴까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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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승 실패부터 월드컵까지 계속된 아쉬움…사상 첫 FA컵 정상 도전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도전한다.

첼시 레이디스는 다음달 1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노츠 카운티와 잉글랜드 위민스 FA컵 결승전 경기를 갖는다. 첼시 레이디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FA컵에 도전하며 마찬가지로 지소연 역시 한국 여자선수 사상 첫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 레이디스는 최근 성적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중 한 경기에선 지소연이 1골 1도움을 기록해 역전승을 이끈바 있다. 부진 탈출과 FA컵 우승 모두를 노려야 하는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다.

▲ 지소연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행 실패,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여자월드컵 16강 등 아쉬웠던 기억을 떨쳐버리기 위해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 레이디스와 노츠 카운티의 FA컵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첼시 레이디스 홈페이지 캡처]

지소연 개인으로서도 계속된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북한과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1-2로 역전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 눈물을 쏟았던 지소연은 소속팀의 리그 우승이 좌절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여기에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긴 했으나 만족할 만한 기량을 보이지 못했던 실망감도 있다. FA컵은 이 모든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다.

지난 시즌 PFA(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지소연에게 FA컵 타이틀은 모든 아쉬움을 털어버리고도 남을 수 있는 큰 성과물이다.

지소연은 첼시 한국어판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웸블리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게 생각한다. 결코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내가 첼시 레이디스에서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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