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수비 시프트' 뚫어낸 강정호 집념, 3경기 만에 안타
상태바
'수비 시프트' 뚫어낸 강정호 집념, 3경기 만에 안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컵스전 4타수 1안타…타율 0.291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최근 잠시 침묵했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안타를 재개했다.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뚫어낸 안타라 더 의미 있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강정호의 타율은 0.291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내셔널리그(NL) 7월의 신인으로 선정된 이후 공교롭게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지난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 강정호(오른쪽 두번째)가 6일 MLB 컵스전을 마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공식 페이스북 캡처]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강정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4-1로 앞선 5회 타석에 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0에서 3구를 타격,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 시프트를 무색케 한 안타라 더 의미 있었다. 강정호의 타석 때 컵스 2루수 애디손 러셀이 2루 베이스 왼쪽에 섰고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는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근처까지 이동했다. 당겨 치는 것을 선호하는 강정호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를 정면으로 돌파, 안타를 만들어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아쉽게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진 못했지만 최근 잠시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안타였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타수 1안타로 이날 타격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컵스를 7-5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62승(44패)째를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