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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킹스밀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한국 첫 승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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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킹스밀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한국 첫 승 청신호'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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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톰슨과 치열한 우승경쟁 예고...리디아 고, 공동 25위 하락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에 청신호를 켰다.

박희영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박희영은 첫 날 좋았던 퍼팅이 다소 흔들리며 고전했다. 22개였던 퍼팅수가 30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77%대의 그린 적중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스코어를 관리했다.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희영은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홀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0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박희영은 몇 번의 위기 순간을 파로 세이브했고 15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박희영 우승의 강력한 대항마로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떠올랐다. 루이스는 버디 6개만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루이스는 2라운드에서 그린적중률이 80%까지 올라갔고 퍼트수도 28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렉시 톰슨(미국)은 일몰로 인해 13번 홀까지 마친 상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여 7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시즌 첫 승을 위한 태극 낭자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솎아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신제니(22·한화), 최운정(24·볼빅)과 함께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벌이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악천후 탓에 경기 시작이 3시간 30분 이상 늦춰져 출전 선수 144명 중 절반인 72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연기된 잔여경기는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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