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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7이닝 3실점', 미국 진출 후 첫 퀄리티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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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7이닝 3실점', 미국 진출 후 첫 퀄리티스타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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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88개, 시즌 2승은 아쉽게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윤석민(28)이 미국 진출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의 윤석민은 27일(한국시간)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2014 마이너리그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석민은 지난 2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전에서 5회초 왼쪽 무릎에 강습 타구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미국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하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88개의 투구 중 61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시즌 성적은 그대로 1승5패를 유지했다. 6.75던 평균자책점은 6.32로 떨어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91마일(146km)까지 올라왔고 피안타도 4개에 불과해 컨디션이 한껏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경제적인 피칭으로 미국 진출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향후 선발투수로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초반은 불안했다. 윤석민은 1회말 첫 두 타자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와 견제사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후 5회 2사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사 후 리안드로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안드레스 블랑코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리안드로 카스트로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홈런 한방으로 시즌 2승이 날아간 게 옥에 티였다.

일격을 당한 윤석민은 6회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6회에는 공 4개로 1이닝을 마치는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7회 내야안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7이닝을 던진 윤석민은 3-3 상황에서 팀 알더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노포크는 윤석민이 내려간 후 8회 추가실점하며 4-5로 패하고 말았다.

미국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은 경기 후 윤석민에 대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윤석민은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면서 4피안타 3실점했다. 탈삼진도 시즌 최다인 6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 뿐이었다"고 인상적인 피칭이라고 평가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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