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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최소경기 400승, 삼성 마지막 경기서 기록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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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최소경기 400승, 삼성 마지막 경기서 기록 풍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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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꺾고 KBO리그 첫 선발전원 10승…탈삼진왕·세이브왕·홀드왕까지 석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5연패를 이룬 삼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온갖 기록을 양산했다.

선발투수 전원이 10승 이상을 거두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과 함께 탈삼진왕, 구원왕, 홀드왕을 모두 배출했다. 이와 함께 류중일 감독은 666경기 만에 400승을 달성, 역대 최소경기 400승 기록까지 남겼다.

삼성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6이닝 동안 4실점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KIA로부터 무려 11개의 사사구와 4개의 실책을 얻어내고 차우찬, 안지만, 임창용의 계투로 6-4로 이겼다.

▲ 삼성 류중일 감독(가운데)이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4로 이겨 역대 최단경기 400승을 달성한 뒤 김인 사장(오른쪽)과 안현호 단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011년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88승 56패로 마감하며 통산 400승 11무 255패를 기록했다. 666경기 만에 400승을 달성한 것은 역대 최소경기 400승 기록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투수 부문에서 온갖 기록을 양산했다. 이 가운데 가장 뜻깊은 기록이 선발투수 전원이 10승 이상을 거뒀다는 것. 윤성환이 팀내 17승 8패로 최다승을 거둔 가운데 차우찬, 알프레도 피가로(이상 13승 7패), 타일러 클로이드(11승 11패)에 이어 장원삼이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10승(9패)째를 올렸다.

선발투수 5명이 10승 이상을 올린 것은 33년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있는 기록이다. 또 장원삼은 KBO리그 역대 통산 22번째로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승리를 지킴과 동시에 기록 양산을 위해 장원삼을 6이닝만 던지게 하고 선발투수인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앤디 밴헤켄(넥센)에 탈삼진에서 2개 뒤진 191개로 2위를 달리고 있던 차우찬에게 삼진 3개를 더해주기 위함이었다.

▲ 삼성 장원삼이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김호령과 브렛 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밴헤켄과 동률을 이룬 뒤 8회말 1사후 김주형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탈삼진왕에 등극했다.

차우찬의 탈삼진왕 등극이 확정되자 삼성은 곧바로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이미 시즌 36홀드로 역대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지만 하나를 더 늘리기 위해서였다. 안지만은 9회말 2사까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KIA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다음 수순은 당연히 마무리 임창용이었다. 임창민(NC)에 하나 앞선 32세이브로 구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공동 세이브왕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를 더해야만 했다.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전현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33세이브로 세이브왕을 확정했다.

임창용은 36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른 지난 2004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삼성은 다승과 평균자책점을 제외한 홀드, 세이브, 탈삼진 등 3개 부문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를 배출했다.

▲ 삼성 차우찬이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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