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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① 투타 '황금 균형', 통합 5연패로 가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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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① 투타 '황금 균형', 통합 5연패로 가는 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3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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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1위·평균자책점 3위로 탄탄한 전력 자랑…한국시리즈 직행하며 통합 5연패 눈앞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적수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삼성이 정규시즌 막판 연패에 빠지면서 NC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마저도 뿌리치며 한 경기를 남겨놓고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심창민, 안지만, 임창용의 완벽한 이어던지기로 1-0으로 이겼다.

삼성의 경기가 끝난 뒤 2위 NC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SK에 3-4로 역전패하면서 삼성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 삼성 선수들이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4연패를 달성하면서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다.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를 이룬 삼성의 목표는 이제 통합 5연패다.

삼성은 지난 7월 15일 선두로 올라선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까지 내달렸다. 삼성이 이처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투타의 균형이다.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또 팀 평균자책점 역시 4.73으로 전체 3위에 오를 정도로 투타가 완벽하게 잡혀 있다.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른 팀은 삼성과 NC(팀 타율 3위, 평균자책점 1위)밖에 없다.

타선에서는 시즌 내내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구자욱과 함께 이승엽, 박석민, 최형우 등이 맹활약했다. 정규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무려 6명이 3할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팀 타선이 꽉 짜여 있다.

▲ 삼성은 최형우를 비롯해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 등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구축하고 있다. 팀 타율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할을 넘어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또 야마이코 나바로가 48개의 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최형우(33개)와 박석민(26개)도 거포군단 삼성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들이 합작한 홈런만 107개에 이른다. 삼성은 팀 홈런도 176개로 넥센(203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보통 거포군단이라고 하면 발이 빠르지 않다는 편견이 있지만 삼성은 이마저도 깼다. 팀 도루도 155개로 NC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박해민이 60개로 올 시즌 도루왕을 확정지었고 지난 시즌 도루왕을 차지했던 김상수도 26개를 기록했다. 나바로 역시 21개의 도루로 '20-20'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피가로, 윤성환, 차우찬, 타일러 클로이드 등 4명의 선발투수가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 장원삼이 아직 9승으로 두자리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한 차례 등판 기회가 남아있어 선발투수 5명이 모두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안지만과 심창민이 각각 36홀드와 9홀드를 기록하며 허리를 튼튼하게 지켜줬고 임창용은 32세이브로 뒤를 받쳤다.

▲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비롯해 차우찬과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 등 4명의 선발투수가 두자리 승수를 올리며 가장 안정적인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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