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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김광현, '최초 시행'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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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김광현, '최초 시행'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빅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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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성적 따졌을 때 첫 조건이 밴헤켄이라고 생각"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해로 34년째를 맞는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출격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용희 SK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밴 헤켄과 김광현을 각각 예고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된 매치업이었다. 두 투수 모두 상대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밴 헤켄은 SK를 상대로도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6이닝 동안 볼넷을 7개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 염경엽 감독은 팀의 1선발 밴 헤켄(사진)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스포츠Q DB]

1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에서도 성적이 뛰어나다. 15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41이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한 경기에서 끝내야만 다음 단계에서도 여유 있는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을 따졌을 때 첫 조건이 밴 헤켄이라고 생각했다”고 밴 헤켄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SK는 김광현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김광현은 넥센을 상대로는 목동에서 1경기에 나와 6이닝 무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김용희 감독은 “우리팀 선발 요원으로는 김광현을 비롯해 크리스 세든, 메릴 켈리가 있는데, 넥센과 상대 전적을 분석해봤을 때 김광현이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판단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아 플러스 요인이 많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 김광현은 올 시즌 넥센전 투구 이닝은 많지 않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사진=스포츠Q DB]

양 팀 감독은 KBO리그 34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맡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년과는 달리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맡는 선수들이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비록 과정은 좋지 않았지만 가을야구의 기회를 잡았으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정규리그를 어렵게 치른 끝에 와일드카드행 티켓을 잡았는데, 시즌 막판에 선수들끼리 잘 단합돼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를 지면 바로 탈락이기 때문에 어떡해서든 똘똘 뭉쳐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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