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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선수 추신수, '슈퍼 레전드' 윌리엄스-메이스와 비교됐던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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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선수 추신수, '슈퍼 레전드' 윌리엄스-메이스와 비교됐던 9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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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초특급 레전드들 월간 기록과 어깨 나란히, 9일 ALDS 1차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08년 9월 이후 정확히 7년 만이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추신수의 9월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28경기에서 타율 0.404, 5홈런 20타점 26득점 1도루, 출루율 0.515, 장타율 0.625, OPS 1.140을 기록했다. 누구도 한국인 외야수의 수상에 의문을 달지 못할 만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죽했으면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 등 초특급 레전드들의 이름이 거론됐을까.

지난달 27일 기준 추신수는 월간 출루율 0.545를 기록하고 있었다.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모닝뉴스 칼럼니스트 에반 그랜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월 100타석 이상을 소화하며 출루율 0.540을 넘긴 선수는 MLB 역사상 단 6명에 불과하다”며 “윌리엄스가 두 차례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라 해도 손색이 없는 슈퍼스타다. 1939년부터 1960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통산 타율 0.344를 기록했다. 타격왕만 6회 차지했고 올스타에 17회 선정됐다. 1941년에는 0.406의 타율로 시즌을 마쳤다.

9월 종료 시점에서는 윌리 메이스와 비견됐다. 스타텔레그램, 댈러스뉴스 등 텍사스 지역 언론은 일제히 “1958년 이후 9월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 득점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추신수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스는 단일 시즌 최다 홈런(73개) 기록을 보유한 배리 본즈의 대부로 잘 알려져 있다. 1951년부터 1973년까지 뉴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에서 23년간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03, 660홈런 1903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24회 선정,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2회 차지했다.

미국인들과 우상과 비견될 만큼 뜨거운 가을을 보낸 추신수는 이제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기세를 이으려 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는 오는 9일 캐나다 토론토로 원정을 떠나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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