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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SK, 이택근-박병호-이재원-정의윤 방망이에 시리즈 운명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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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SK, 이택근-박병호-이재원-정의윤 방망이에 시리즈 운명 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0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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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김용희 감독,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서 미쳤으면 하는 선수 공개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종목을 막론하고 단기전에서는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 즉 ‘미친 선수’가 나와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더그아웃에 있는 감독이 다른 의미로 미칠 수가 있다. 한 경기나 시리즈를 지배하는 선수만큼 단기전에서 필요한 것도 없다.

KBO리그 34년 역사 상 최초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소 1경기, 많아야 2경기에서 결판이 난다. 미친 선수가 나왔을 때 전체 시리즈 향방이 결정될 수도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용희 SK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자기 팀에서 미쳤으면 하는 선수를 밝혔다.

▲ 이택근(왼쪽)이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를 맞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염경엽 감독이 지목한 선수는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택근과 박병호였다. 염 감독은 “특히 이택근이 미쳐 줬으면 좋겠다. 주장이기 때문에 못한다면 후배들에게 면이 서지 않으니 경기에 집중해서 잘하고자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택근은 “팀이 어려울 때 부상 때문에 빠져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포스트시즌이 그 미안한 감정을 달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표현했다.

김용희 감독은 “선발투수들과 이재원, 정의윤 등이 활발한 면모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만큼 이재원과 정의윤의 장타력에 기대를 건 김용희 감독이다.

▲ 김용희 감독(왼쪽)이 이재원에게 목동 넥센전 도중 주문 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택근의 통산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타율 0.250에 1홈런 4타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188에 1홈런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0.162에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정규시즌과 비교했을 때 포스트시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200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33, 한국시리즈에서 0.143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재원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500에 1타점,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08에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정의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타수 무안타(타율 0), 플레이오프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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